▲ 2016 DDP 보행전용거리 문화행사에서 힙합 크루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서울시

평일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가득찼던 무교로가 ‘사람길’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무교사거리 시청뒤~모전교 200m구간을 처음으로 보행전용거리로 시범운영 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차로에 빼앗긴 도심의 주요 도로를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4곳(세종대로, DDP 앞 장충단로, 덕수궁길, 청계천로)의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문화행사 진행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교로 보행전용거리가 운영되는 평일 5일간, 서울시 대표 B-boy단의 공연, 시민예술가들의 거리 공연 등 신나는 문화공연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거리체육관, 파라솔 쉼터, ‘2016년 걷기 좋은 서울’ 당선작 사진 전시전, 각종 체험행사 등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편 서울시는 무교로 보행전용거리 운영시간 중 (월~금요일 11:30~13:30) 주변 기관이나 시설을 방문하는 차량은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하고 통제 구간 내부에 위치한 주차장 이용도 제한되므로 사전에 인근 주차장을 확인하고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17년 새로운 보행길을 열기 위해 처음으로 무교로 보행전용거리를 시범운영하게 됐다”며 “자동차 걱정 없이 자유롭게 보행할 수 있는 무교로 보행전용거리에서 활기 넘치는 점심시간을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