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봄을 맞아 외식업계는 다양한 제철 재료를 활용해 봄철 입맛을 북돋아 줄 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환절기에 건강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피부미용과 춘곤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봄나물과 제철 과일까지 신선한 먹 거리를 재료로 만든 스페셜한 메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식 트렌드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다는 가로수길엔 이미 봄이 한창이다. 

가로수길 수제피자·파스타전문점 ‘카페니니스’는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연어’가 한가득 올라가 있는 ‘연어샐러드자’와 ‘100% 리얼착즙주스’를 선보여 주 고객층인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어샐러드피자’는 천연잡곡으로 손수 빚어 만든 담백하고 쫄깃한 피자도우에 피로회복과 피부이용에 좋은 연어와 프리미엄 모짜렐라치즈, 각종 샐러드가 함께 조화를 이룬 니니스만의 건강식 수제피자다.  

또한 ‘어제보단 가벼운 오늘을’이라는 주제로 국내산 명품사과즙,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포도착즙 주스, 식물성 에스트로겐 풍부한 석류숙성과즙, 스트레스, 두통 완화에 좋은 천마 등 피부, 몸매관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클렌즈 주스를 선보여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봄에만 먹을 수 있어요’ 외식업계, 봄 시즌 한정 메뉴 출시

▲ (주)농심 코코이찌방야의 2017 봄 신메뉴 ‘유채바지락새우카레’와 ‘봄양배추멘치까스 카레’ 사진제공=코코이찌방야

지금 아니면 못 먹는, 봄 한정 메뉴가 인기다.

농심의 ‘코코이찌방야’는 이번 2017년 스프링 시즌 ‘한정 메뉴’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코코이찌방야의 한정판 신 메뉴는 ‘유채바지락새우카레’와 ‘봄양배추멘치까스 카레’ 2종이다. 

유채바지락새우카레는 봄나물인 유채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새우, 바지락, 보리새우 등을 넣어 해산물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일본식 해산물카레다.

그리고 ‘봄양배추멘치까스카레’의 경우 봄양배추와 돼지고기를 갈아서 안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함을 강조한 정통 일본식 멘치까스다.

코코이찌방야 관계자는 “봄을 연상케 하는 유채나물과 봄양배추를 사용한 계절감 있는 신 메뉴를 출시해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3월 2일부터 코코이찌방야 전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오는 5월까지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대표 죽 프랜차이즈 ‘본죽’ 또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계절 한정메뉴를 내놓고 소비자 잡기에 나선다. 계절 메뉴는 비타민·칼슘·철분 등 영양이 풍부한데다 특정 기간에만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본죽은 봄 계절 한정메뉴인 '봄냉이바지락죽'을 4월말까지만 판매한다. 이 메뉴는 향긋한 봄 냉이와 싱싱한 바지락을 넣어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죽과 비빔밥을 함께 판매하는 ‘본죽&비빔밥카페’도 제철 냉이를 활용한 비빔밥 메뉴인 '봄냉이바지락강된장'을 재출시했다. 봄냉이바지락강된장은 갓 지은 따뜻한 밥에 봄냉이와 바지락, 구수한 강된장을 비벼 먹는 메뉴다.

입안 가득 봄내음으로 활력 충전!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4월은 야외활동도 많아지고, 그만큼 외식 비중도 높아지기 마련.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프로모션을 기획하거나 봄에 걸 맞는 요리를 전면으로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고객 대상 봄맞이 프로모션 ‘교촌과 함께 봄나들이 나가봄’을 진행한다. ‘봄바람에 어울리는 교촌은 이런 치킨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교촌 봄 세트’를 한정 판매하는 것으로, ‘교촌 봄 세트’는 인기 메뉴 한 마리(교촌 오리지널, 허니 오리지널, 레드 오리지널)와 교촌의 순살 치킨 ‘살살미니’로 구성됐다. 봄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3000원 상당의 웨지감자와 디핑소스 1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눈으로 먼저 맛보는’ 빼어난 요리로 유명한 프리미엄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봄철을 맞이해서 제철 해산물인 ‘키조개’와 ‘소라’를 활용한 이색메뉴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청담이상 관계자는 “참소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참소라숙회’와 ‘참소라폰즈’는 청담이상 특제 소스를 활용한 대표 메뉴다. 참소라 메뉴는 특히 여성들이 선호하는데, 열량이 적은 저지방 식자재로 다이어트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한 타우린 성분이 많아서 혈압이나 당뇨, 간장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 키조개에 안에 고소한 치즈를 가득 담은 청담이상의 시그니쳐 메뉴 ‘키조개와사비그라탕’ 사진제공=청담이상

또한 ‘키조개와사비그라탕’은 키조개 껍데기를 그릇대용으로 사용해 고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키조개의 쫄깃함과 촉촉하고 고소한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청담이상의 시그니쳐 메뉴다.

키조개는 주로 국이나 찌개에 넣는데 청담이상에서는 그라탕 형태로 제공 중이다.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에 특히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다. 타우린이 풍부해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적합하다. 

쉽게 피로해지는 봄,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기운을 북돋아주는 치킨이 있어 화제다. 

건강한 현미 쌀치킨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바른치킨’의 ‘대(大)새치킨’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아스타잔틴이 풍부하게 함유된 ‘아르헨티나 레드 쉬림프’를 사용해, 나른한 봄 활력을 채워주기 좋은 음식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바른치킨’의 ‘대(大)새치킨’ 사진제공=바른치킨

치킨과 함께 10cm 이상의 크기와 꽉 찬 살, 풍부한 단맛으로 ‘랍스타새우’라고도 불리는 레드 쉬림프가 함께 나가는 메뉴다. 

특히 ‘대(大)새치킨 스페셜’의 경우 치킨과 새우가 전용 플레이트(지름 35cm)에 가득 담겨 나와,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고객들과 단체고객들에게 가성비 높은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환절기인 봄철에는 심한 일교차와 황사 등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마련. 게다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기 때문에 봄철 건강관리는 필수다. 

▲ 이바돔의 '곤드레감자탕'

감자탕전문점 ‘이바돔감자탕’에서는 한 끼 식사로도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한식 요리들이 많다.  

대표 메뉴로는 ‘곤드레감자탕’이 있는데, 강원도 영월에서 공수한 곤드레를 넣은 감자탕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곤드레를 듬뿍 넣어 시원한 국물과 함께 특용작물을 함께 섭취함으로써 영양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바돔 관계자는 “곤드레는 봄의 기운을 가득 담은 대표적인 봄나물로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A 등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섬유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효능에 깔끔한 국물 맛이 더해져 여성과 중장년층이 특히 많이 찾는 메뉴다.”라고 소개했다.  

강원도의 토속음식과 닭갈비를 주 메뉴로 ‘건강한 밥상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닭갈비전문점 ‘강촌닭갈비’는 전남 영광의 ‘시래기’를 직접 계약, 재배하여 개발한 점심 특선 메뉴로 점심메뉴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곳의 경우 ‘닭개장’과 ‘솥밥’이라는 강력한 점심메뉴를 구성, 닭갈비 특유의 저녁매출 쏠림현상을 해결해 가맹점주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해풍을 맞고 자란 강촌닭갈비의 ‘시래기’는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해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좋은 식품으로, 차돌시래기국은 차돌까지 더해져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미리 만들어 놓은 공기 밥 대신 주문 시 바로 갓 지은 솥밥까지 함께 제공해 가성비에 건강까지 더한 한상차림으로 입소문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