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자동차가 선택재가 아닌 필수재로 자리매김한 시대다. 국내 차량 등록대수는 2000만대를 넘겼고 해마다 180만여대의 신차가 팔려나간다. 대부분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는다.

차를 모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오른쪽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가고, 왼쪽 페달을 밟으면 멈춘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만 돌리면 된다.

자동차는 어렵다. 2만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간다. 온갖 전문용어가 난무하고 다양한 배경지식이 요구된다. 카센터라도 한 번 찾는 날이면 ‘멘붕’에 빠지기 일쑤다. 스스로가 ‘호갱’이 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기술이 발달하며 자동차의 수명이 늘었다. 일정 수준 내 차를 스스로 관리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우선 내 차에 대해 잘 아는 것이 먼저다. 차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간단한 정비 요령 등도 터득할 수 있다.

<이코노믹리뷰>는 ‘내 車 사용설명서’라는 기사를 연재한다. 자동차 관련 상식부터 간단한 차량 정비 요령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독자들이 차를 200%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다.

“주차권은 어디 있지? 글로브박스에 넣었어? 아니면 콘솔박스에 있어?”

“대시보드 위에 뭐 묻은 거 아니야?”

매일 타고 내리는 자동차지만 차량 내부 조작 버튼이나 수납공간의 정확한 명칭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실내 명칭을 간략하게 정리해봤다.

1. 계기판 : 자동차의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경고등, 차량의 기능, 속도계 및 RPM 게이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 센터페시아(Center fascia) :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각종 조작 버튼이 있는 부분을 뜻한다. 에어컨 공조장치, 내비게이션이 나오는 디스플레이 화면, 송풍구 등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3. 대시보드(Dashboard) : 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에 있는 모든 부분을 통칭한다. 센터페시아, 스티어링 휠, 글로브 박스, 계기판 등이 모두 포함된다.

4. 콘솔박스(Console box) : 운전석 우측, 센터콘솔 뒤쪽에 자리 잡은 수납공간을 뜻한다. 글로브박스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글로브박스는 조수석에 앉았을 때 무릎 앞에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5. 풋 레스트(Footrest) : 브레이크 페달(혹은 클러치) 왼쪽에 있는 공간. 왼발을 사용하지 않을 때 올려놓을 수 있도록 구성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