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이 시작되면서 산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쓰는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봄철 산행은 상당히 즐겁고 매력적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등산을 즐기지 못했던 사람들이 가볍게 봄철 산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해빙기의 봄철 산행은 겨울 산행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이번 칼럼에서는 해빙기 봄철 산행의 안전수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봄철 산행뿐 아니라 모든 운동은 시작하기 전후로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합니다. 봄철 산행을 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부상이 많은 발목과 무릎 부위 관절뿐만 아니라 허리도 충분히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스트레칭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학교 체육시간에 배운 운동 전 체조만 해도 충분히 근육과 인대가 따뜻해지고 이완되고 늘어나서 부상이 예방됩니다. 또한 산행 중간에 틈틈이 휴식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산행할 때 몇까지 유념해서 다음과 같이 따라 한다면 더욱 예방이 가능합니다.

1. 경사가 심한 전문가 코스는 피해야 합니다. 운동 능력보다 무리한 산행을 하면 등산할 때는 괜찮더라도 하산할 때 다칠 확률이 높습니다. 산행은 등산보다 하산 시 더욱 주의해야 하며 대부분의 산악사고도 하산 시에 많이 발생합니다.

2. 지나친 옷차림은 나뭇가지에 걸리는 등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여벌의 보온용 의류를 배낭에 따로 챙기고 가볍게 오릅니다. 요즘은 등산복을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등산복 정도만 입고 하면 크게 문제없습니다.

3. 등산 시에는 배에 힘을 주고 몸을 낮춰서 넘어짐을 방지합니다. 배에 힘을 주면 허리와 슬관절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는 것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복근인 코어 근육이 체중 중심을 잡아주게 되어 오르다가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더라도 쉽게 넘어지지 않게 됩니다.

4. 하산 시에는 배와 다리에 힘을 주고 몸을 낮춰서 미끄러짐을 방지합니다. 다리 근육에 힘을 주면서 내려오면 몸의 평행을 잡기 쉬우며 보폭이 좁아져서 쉽게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습니다. 다리 근력에 힘을 주면 발목과 슬관절의 관절의 안정성도 높아집니다.

5. 몸을 낮출 때는 허리를 과도하게 숙이지 말고 무릎을 많이 구부려야 합니다. 슬관절을 구부리면 엉덩이부터 종아리 근육의 장력이 증가해 체중분사 및 평행유지가 쉽게 됩니다. 허리를 과도하게 숙이면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되므로 좋지 않습니다.

6. 신발은 적당한 쿠션감을 유지하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합니다. 보행 시 신발의 쿠션은 허리와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을 나누어주어 아프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산악용 지팡이도 같이 구매하면 더욱 좋습니다.

제일 좋은 예방법은 산행 전에 근력을 키우면서 정상 체중을 유지해 무릎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체중이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자전거나 수영 같은 운동으로 근육을 먼저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상을 잘 예방하며 봄철 산행을 즐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