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크리에이터의 개념을 BJ로 창출한 바 있는 아프리카TV. 현재 이들은 국내 MCN 사업의 역사이자 토종의 자존심, 나아가 미래 콘텐츠 플랫폼 사업의 핵심으로 활동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신진 크리에이터 발굴에 집중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다양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아프리카 PC방, 그리고 내부에 설치된 오픈 스튜디오가 의미 있는 이유다. 단순한 PC방을 넘어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그곳에 가봤다.

▲ 로고.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그곳에 가면

겉으로 보면 다른 PC방과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정문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설치된 스튜디오가 눈에 들어온다. 아프리카TV의 로고와 함께 블루스크린 및 PC, 중계가 가능한 마이크와 헤드셋 등이 구비되어 있다.

실시간 방송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설치했으며, 누구나 예약하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번듯한 장비가 마련된 곳에서 1인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 스튜디오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라이브 방송 장면.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라이브 방송 장면.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스튜디오 외부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오픈 스튜디오 외부 로고.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프로 게이머 연습 공간, 후미에 중계를 위한 별도 스튜디오가 보인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PC방 모니터에 1인 방송 콘텐츠가 시연되는 중.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별풍선을 구입할 수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PC방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PC방 내부의 아프리카TV 그래피티.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는 최신 PC방 시설과, 아프리카TV 특유의 색채가 잘 어우러진 색다른 공간이다. 이는 MCN 사업적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1인 크리에이터를 양성해 토종 플랫폼의 생존력을 넓히는 한편, 이를 위한 오프라인 거점의 확보도 노리기 때문이다. 이는 모바일 동영상, 실시간에 대한 담론을 넘어 미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아프리카TV의 영악한 ‘본능’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