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원유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센트(0.7%) 내린 배럴당 50.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39센트(0.7%) 낮은 배럴당 53.1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무장세력이 파이프라인을 점령해 공급이 중단됐던 리비아 샤라라 유전에서는 이날 원유 수송이 재개됐다. 재개된 공급량은 12만 배럴로 무장세력이 점령하기 이전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에 그쳤지만, 투자자들은 리비아의 원유 수출이 곧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회복하자 셰일원유를 포함한 미국의 원유생산업체들의 생산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유가에 하락압력을 더했다.

원유시장 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는 1주일새 10대 늘어난 662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값은 미국 증시의 약세를 보이며 이틀째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금값은 2.80달러(0.2%) 높은 온스당 125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1255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3월 ISM 제조업지수는 57.2로 2월 57.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시장전망치인 57.8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