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배민 라이더스 전용앱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배달의민족 앱 안에 하나의 카테고리로 존재해 온 배민라이더스 ‘외식배달’ 서비스를 디자인, 기능성, 편의성을 크게 개선해 별도의 독립적인 스마트폰 앱으로 내놓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전용 앱은 안드로이드 기기용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디바이스를 위한 iOS 버전도 최종 검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일 내 앱스토어에 등록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배달되지 않던 고급 레스토랑이나 동네 맛집, 그리고 커피, 빙수,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전문점의 음식을 배달해 주는 ‘외식배달’ 서비스로 2015년 8월 출범한 배민 라이더스는 현재 서울 강남, 송파, 서초, 관악, 동작, 용산, 방화, 양천, 강서와 경기 일산 동서구, 덕양, 원당, 부천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경기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된 배민라이더스 앱은 송파구에서 먼저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지역으로도 곧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 출처=배달의민족

기존 배달의민족 앱에서 진일보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정보성과 편의성을 두루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메뉴 진열 방식에서부터 음식에 대한 정보를 가장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배치했고 태그 검색 등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매장마다 배달 예상 시간이 표시되어 실시간 배달 진행 상황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결제 방식 측면에서도 주로 사용하고자 하는 신용카드를 최초 1회 먼저 등록해 두고 이후부터는 인증 절차를 최소화했다는 후문이다.

배민은 이번 전용 앱 출시를 계기로 외식배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초 우아한형제들은 올해의 사업 전략 방향을 ‘치킨을 넘어서(Beyond Chicken)’로 설정하고 음식의 고급화, 다양화를 통해 배달음식 시장 규모를 키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배민라이더스 부문을 총괄하는 우아한형제들 백선웅 이사는 “이번 전용 앱 출시로 더 고급스럽고, 다양한 음식을 찾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배민라이더스가 국내에서 가장 쾌적하고 편리한 배달음식 주문 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