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을 같이 조성한 주상복합 단지가 국내에서도 도심의 고급 주거지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여기에 사무공간까지 더한 일명 주상사(住商事) 복합으로 지어진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 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투시도. 출처=대림산업

3일 정식 개장을 한 롯데월드타워는 프라임급 오피스와 레지던스, 호텔, 프라이빗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다. 14~38층에는 프라임 오피스 108~114층은 1개층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프라이빗 오피스 ‘프리미어 7’이 들어선다.

롯데월드타워 맨 저층부 1~12층 ‘포디움(Podium·높은 기단)’에는 금융(은행, PB센터, 파이낸스센터), 헬스케어(스파, 피트니스, 건강검진센터, 에스테틱 클리닉), 여행서비스센터(여행상담센터) 등 복합서비스 시설이 들어선다. 115층부터 123층까지 최고층부에는 전망대와 카페, 아트 갤러리, 푸드 시설 등이 들어선다. 맨 꼭대기 123층은 전망대 ‘스카이 123(SKY 123)’이다. 

주거 공간인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42~71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139~842㎡ 주택형의 223가구로 구성된다. 상층부에 위치하는 펜트하우스는 70~71층을 사용하는 복층 구조로 지어졌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시그니엘 레지던스 펜트하우스에 거주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오는 5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내놓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도 센트럴파크와 허드슨강을 낀 미국 뉴욕의 맨해튼 주상복합 타운을 연상시키는 신흥 고급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단지는 주거 2개 동과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D Tower), 미술관과 공연장이 결합된 디아트 센터(D Art Center), 트렌디한 브랜드로 구성될 리테일 공간 리플레이스(Replace)로 이루어진다. 리플레이스는 대림산업의 리테일 브랜드로 현재 한남동과 광화문 디타워에 지역의 맛집, 카페 등이 입점해 운영 중이다. 

주거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조망 및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3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할 계획으로 여기에 창문 밖 자연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창문 프레임을 없앤 아트프레임을 설계에 도입해 조망을 극대화했다. 

세대 내부의 평면도 조망을 최우선 고려하여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과 주방은 한강의 물줄기와 서울숲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20층 이하 세대는 서울숲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그린발코니가 적용될 예정이다.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9m~3.3m로 설계해 한층 풍부한 개방감과 일조량을 제공한다. 고급차 주차를 배려 한 광폭주차공간(2.5mX5.1m)도 주목된다. 또한 12인승 익스플로러밴 전용주차구역을 마련했다.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호텔 로비와 같이 랍오프존(Drop-off Zone)가 마련되고 웰컴 데스크에서 방문자를 확인하고 방문자 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입주민과의 동선을 분리했다.

각 동 29층에 위치한 '클라우드 클럽'은 한강과 서울숲 등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클라우드 클럽은 피트니스,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시설과 함께 가족모임과 파티 등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는 연회홀과 클럽라운지, 게스트룸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지하 1층 커뮤니티시설은 사우나, 인도어 골프와 반려동물을 위한 펫케어룸, 헤어 스타일링과 네일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뷰티살롱 등의 시설을 마련한다. 

성수동은 서울시가 2003년 1월 서울숲 개발계획을 발표한 후 뚝섬지구개발, 한강변 전략정비구역과 더불어 인근 준공업지역에 지속적으로 첨단업무시설이 들어서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한편에는 예술가들 또한 속속 입주하며 소호 거리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 업무, 문화, 예술, 주거, 자연이 결합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비롯해 뚝섬4구역도 개발 채비에 나서며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와 더불어 성수동 한강변 스카이 라인을 바꾸는 성수동 초고층 주거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성수동은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개발과 문화컨텐츠를 보유하며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공시지가 상승률이 95.7%로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72.2%)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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