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왼쪽부터) 황승호 현대차 부사장,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이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17 서울모터쇼’가 30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는 ‘그랜드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말 6세대 신형 모델(IG)로 거듭나 지난달까지 출시 약 4개월 만에 3만 7843대가 팔린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이 차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이미지 요소가 추가됐다.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에는 가솔린 2.4 모델의 프리미엄 스페셜 트림부터 적용되는 고급 반광 칼라의 샤틴 크롬을 기본 적용했다. 측면부에는 친환경 모델임을 상징하는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앰블럼을 부착했다. 또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색깔로 푸른빛의 ‘하버 시티’를 추가해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 용량을 기존 대비 증대한 것도 특징이다. 유럽 측정방식 기준 기존 410ℓ에서 426ℓ로 늘었다.

연비는 신연비 기준 16.2km/ℓ를 기록했다. 구연비 기준 비교 시 기존 모델보다 8.1% 올라간 수치다.

▲ 3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 현대차 부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 용량을 중량 증가 없이 기존 1.43kWh에서 약 23% 개선된 1.76kWh로 증대시키고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을 약 2.6% 개선함으로써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EV모드의 가동 범위를 늘린 것도 장점이다.

이와 함께 휠의 돌출부에서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놓치지 않은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에어로 다이나믹 휠을 적용하는 등 각종 공력개선 기술을 적용, 동급 최고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당사 연구소 측정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m의 힘을 발휘하는 세타II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최고출력 38kW, 최대토크 205Nm을 발휘하는 고출력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기본트림인 ▲프리미엄이 3540만원 ▲익스클루시브 374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9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