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발화에 의한 단종으로 침몰한 가운데, 29일(현지시간) 공개되는 갤럭시S8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 빅스비와 홍채 및 안면인식, 막강한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갤럭시노트7의 악몽'을 떨칠 수 있는지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일단 삼성전자는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 1월23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원인을 발표하는 한편, 악몽의 반복을 막기 위해 소위 8단계 안정성 검사 로드맵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 출처=삼성전자

이에 삼성전자는 배터리의 안전과 내구성을 검사하는 주기와 횟수를 확대하는 안정성 검사와 배터리 외관의 이상여부를 표준 견본과 비교 평가하는 배터리 외관 검사, 배터리 내부의 극판 눌림 등을 사전에 발견하는 X-레이 검사, 배터리 누액이 발생할 경우 이를 감지해 내는 TVOC(Total Volatile Organic Compound) 검사 상온에서 배터리 전압의 변화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OCV(Delta Open Circuit Voltage), 완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건에서 충전과 방전을 방본적으로 시험하는 충방전 검사, 소비자 사용 환경에 맞춰 집중 검사인 사용자 조건 가속 시험 검사를 제품 출고 전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나아가 캠브리지대학교 클레어 그레이 (Clare Grey) 박사, 버클리대학교 거브랜드 시더 (Gerbrand Ceder) 박사, 스탠포드대학교 이 추이 (Yi Cui) 박사, 아마즈 테크컨설팅 CEO 토루 아마즈쓰미 (Toru Amazutsumi) 박사 등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전문가들을 자문단으로 위촉해 다중 안전 설계와 검증 프로세스 등을 탄탄하게 꾸린다는 뜻도 밝혔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관련 단체에 무상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최근 LG G6를 출시한 LG전자는 못으로 박아도 기기가 폭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갤럭시노트7의 악몽을 떨쳐내려는 갤럭시S8의 내구도에도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