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의 유명 호텔인 벨라지오 리조트 호텔은 세계적인 복합리조트 회사인 MGM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호텔 중의 하나로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인 벨라지오를 테마로 해서 만들어졌다. 1998년 오픈한 벨라지오 호텔은 당시 만들어진 호텔 중 가장 비싼 호텔로 유명세를 탔고 특히 호텔 앞의 호수에서 열리는 분수쇼가 널리 알려졌다.

벨라지오 호텔 분수 쇼는 일정한 시간에 무료로 공연되는 프로그램으로 높이 20m까지 물이 올라가면서 음악에 맞춰서 분수의 모양과 높이, 물줄기, 조명이 함께 춤추며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벨라지오의 분수쇼가 워낙 높은 인지도를 얻은 탓에 이후 만들어진 대형 쇼핑몰이나 호텔 등에서 이를 본뜬 분수쇼들이 여기저기 등장하기도 했다. 벨라지오 호텔에서 오픈 당시부터 공연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단의 공연 ‘오(O)’쇼는 물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현재도 공연되고 있다.

오픈 당시 가장 비싼 호텔로 알려진 데다 분수쇼, 서커스 등의 입소문을 통해서 고급 호텔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탓에, 한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에 ‘벨라지오’라는 이름의 아류 숙박시설이나 레스토랑 등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데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