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기업 아프리카 TV가 첫 자체 제작 단편영화 ‘거짓말(가제)’에 참여할 배우와 제작진을 공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기계적인 측면이 아닌, 종합 예술의 단계로 격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모집은 시나리오 구성과 연출 등 영화 제작 전 과정을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 대중의 참여, 집단 지성을 이용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씨(Project C: afreeCatv makes Cinema in a Collaborative way)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아프리카TV는 영화 제작 비용 및 장비를 모두 지원하는 한편, 완성작을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제1회 아프리카TV 단편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지원에는 별도의 자격 요건이 없다. 자신 있는 분야가 있다면 현업 종사자뿐 아니라, BJ나 일반인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배우 오디션은 4월이며 이 역시 아프리카 TV로 생중계된다. 모집 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다.
제작 단계에서도 소통이 키워드가 된다. 촬영 현장 및 OST 제작 현장에서 시청자들과 라이브 소통이 진행되고, 후반 편집 과정에서도 투표를 받는 등 제작 과정은 참여와 소통이 핵심이다.
장동준 아프리카TV 전략지원본부장은 “유저 참여형 단편영화를 만드는 새로운 도전이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영화라는 장르에 집단 지성과 라이브라는 아프리카TV의 특징을 결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