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협력해 국내외 유망 ICT 벤처기업 육성에 나선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성장 사업을 정조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새롭게 만드는 ‘에스비글로벌챔프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에스비글로벌챔프펀드에는 LG유플러스 외에도 소프트뱅크그룹과 소프트뱅크코리아 등이 참여키로 했으며, 전체 펀드규모는 1210억원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펀드 참여를 통해 AI, 빅데이터, IoT, IPTV, 로봇,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 출처=LG유플러스

크게 두 가지 키워드가 보인다. 바로 글로벌과 신성장 동력이다. 먼저 글로벌의 경우 소프트뱅크가 구축한 광범위한 네트워크에 힌트가 있다. LG유플러스는 펀드 참여를 계기로 소프트뱅크와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 사업의 개척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신성장 동력의 경우 소프트뱅크와 함께 벤처기업 육성에 나서는 행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벤처기업을 육성해 LG유플러스 중심의 생태계 구축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제휴추진담당 김용환 상무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긴밀히 협력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