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NN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린 시절 살던 집이 최근 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45대 대통령인 트럼프가 처음 살았던 뉴욕 퀸스의 이 집은 지난해 12월 경매에 부쳐져 부동산 투자가 마이클 데이비스에게 매각됐다. 넓이 232㎡인 이 집의 당시 경매 가격은 139만500달러(15억5천만원).

데이비스는 지난 23일 다시 이 집을 214만 달러(23억8천만원)에 경매에 넘김으로써 3개월 만에 54%의 이익을 챙겼다.

'파라마운트 리얼티 USA'의 미샤 하가니 설립자는 언론에 이 거래를 발표하면서 "이 주택은 단순한 부동산 가치 이상을 지니고 있다. 이 집이 갖고 있는 무형의 가치는 특별한 부동산도 예술품처럼 경매를 통해 적절히 매각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코 치켜세웠다.

이 튜더 왕조식 주택은 퀸즈에서도 부촌인 자마이카 에스테이츠에 있다. 집 내부는 침실 5개, 욕실 4개반(1개는 욕조가 없는 욕실)에 차고 두 개를 갖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 증명서에는 이 집의 주소가 기재되어 있으며, 그가 네 살때까지 가족들이 이 집에 산 기록이 있다. 이 집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인 프레드 트럼프가 1940년에 지었다.

이 집은 지난해 여름 165만달러에 시장에 나왔는데, 팔리지 않자 10월에 경매에 부쳐졌고 시작가격은 84만 9천 달러였다.

막판에 당시 집 주인은 경매를 연기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다. 데이비스가 139만 500달러를 제안해 이 집을 낙찰 받은 것.

데이비스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주간에 이 집을 다시 경매에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사흘 전에 시작된 경매에서 결국 지난 23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새 주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