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자동차 전문회사인 모헤닉게라지스(G)가 지난 25일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모헤닉 본사에서 제3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승인한 가운데 전기차 전문 제작사로의 도약을 선언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14년 9월에 설립된 모헤닉G는 자동차 리빌드 사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제조 및 생산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왔으며 2016년을 기점으로 자동차에 유지 및 관리에 필요한 케미컬 분야까지 진출했다.

▲ 출처=모헤닉G

한국의 할리데이비슨을 꿈꾸는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수제 자동차를 넘어 의류 및 기타 다양한 영역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중이다. 전 차종을 아우르는 클래식카 사업부도 개설했으며 파이낸스를 설립하고 금융 영역까지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제 오토바이 제작사로 정식 승인을 받고 프리미엄 수제 바이크를 100대 한정으로 선보인 상태다.

정기총회를 팬클럽처럼 운영하는 면모도 눈길을 끈다. 모헤닉 정기총회의 정식 명칭은 ‘모팸데이(MOFAM DAY)로 현재 주주의 숫자는 약 600명을 넘겼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회사의 운영에 관여하며, 함께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모헤닉G의 전기차는 집단지성으로 성장한 자사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 기존 자동차 업계의 공룡들이 할 수 없었던 과감한 행보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김태성 대표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성장한 모헤닉게라지스가 2017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목전으로 총력을 다지고 있다.”라며, “정기총회에 모인 주주의 지지에 힘입어 모헤닉모터스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국의 테슬라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전기차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모헤닉G는 오는 5월 중 미디어와 모헤닉 주주를 대상으로 전기차 제작 발표회를 열고 모헤닉이 꿈꾸는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