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 5G에 대한 각자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T가 5G 포럼 정기총회에서 대표 의장사로 선출되어 눈길을 끈다. 신기술의 패권은 표준화를 차지하는 쪽이 이기기 마련이다. KT의 전사적인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5회 5G 포럼 정기총회에서 대표 의장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2013년 5월 창립된 5G 포럼은 5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5G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 및 개발과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수행하는 단체다.

▲ 오성목 사장. 출처=KT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포함해 삼성, LG, 에릭슨LG 등 제조업체, 벤처기업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주요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KT는 27일부터 2년간 3기 5G 포럼을 이끌어 가며 5G 포럼 의장으로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사장이 선임됐다. 오성목 사장은 5G 전도사로 불리는 인사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책임지고 있으며, 현재 평창 5G TF 수장으로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월 열렸던 MWC 2017에서 5G 상용화 시기를 2019년으로 당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오성목 사장은 “5G 포럼 회원사와 정부가 5G 표준화, 생태계 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5G 포럼을 통해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KT는 5G 포럼 대표 의장사로서 다가오는 5G 시대를 대한민국이 선도하기 위해 산학연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