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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개막, 올해 야구가 ‘더 특별한’ 이유는“Always Be with you”
   
▲ 출처=KBO

치열했던 겨울이 지나가고 수많은 이들이 학수고대하던 봄이 왔다. 그렇다.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열정과 감동의 드라마, 야구의 계절이 온 것이다. 사실 야구팬들은 매 시즌의 시작에 항상 기대감(물론 응원하는 팀의 성적에 따라 ‘파이팅’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지만)이 넘친다. 그러나 올해의 야구는 분명히 지난 시즌들과 다른 특별함이 있다. 평소의 시즌보다 더 열광해도 좋을 듯하다. 800만 야구팬들이 특별히 올해 더 흥분해야 할 이유들을 정리해 봤다.

대형 FA의 완료, 그리고 스타의 귀환  

올해는 유독 각 팀의 주요 전력 여러 명이 FA(자유계약)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지옥에서라도 구해온다’는 에이스급 좌완투수들이 시장에 나왔다. 양현종(KIA)와 김광현(SK)과 더불어 차우찬(삼성, 現 LG)은 모두 각 팀에서 선발투수로 독보적 입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었기에 성적에 목마른 구단들은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이들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선수들의 친정 구단은 주전급 선수들의 유출을 막고자 했고, 경쟁 구단들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등으로 경쟁전이 치열했다.

결국 김광현은 4년 85억원 이라는 조건으로 SK에 잔류했고, 차우찬은 역대 투수 최고대우 조건인 4년 95억원에 LG로 향했다. FA계약 마무리까지 행선지를 고민하던 양현종은 1년 자유계약 22억5000만원이라는 의외의 조건으로 KIA에 잔류에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타선 전력보강을 간절히 원했던 KIA는 4년 100억이라는 큰 금액을 삼성의 좌타거포 최형우에게 베팅했다. 한편,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전력인 봉중근(LG), 정성훈, 이진영(LG)은 1~2년 계약 조건으로 모두 친정팀에 남았다.   

   
▲ 롯데 이대호-LG 차우찬-KIA 최형우. 출처= 뉴시스

그런가하면 황재균의 미국행으로 전력 구상에 차질이 생긴 롯데는 구단과 연고지의 상징과 같은 선수 이대호를 4년 15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불러들인다. 연봉으로만 25억원인 이 조건은 한국의 야구-농구-축구-배구 등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이다. 롯데는 이대호라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재영입으로 인한 이미지 개선, 관중동원, 전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국구 인기 팀들의 빌드 업 

한국프로야구에는 ‘엘지-롯데-KIA(줄여서 엘롯기)’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그해 야구는 사상 유례없는 ‘대박’을 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말인 즉, 전국구 인기 구단이지만 애석하게도 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기 때문에 이 팀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어렵다는 일종의 조소(嘲笑)가 담긴 말이다. 그러나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던 LG와 KIA는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혈전을 치를 정도로 성장했다. 비록 롯데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지만, 이대호의 합류로 팀 분위기가 한층 ‘업’됐다. 

   
▲ 야구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

LG는 차우찬과 용병 허프, 류제국으로 구축된 안정적 선발진과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문선재, 이천웅 등 젊은 선수들로 최적의 전력 구상을 마쳤다. KIA는 헥터-양현종에 최형우 등을 앞세운 리그 최강 타선전력으로 재무장했다.   

한편 2015~2016 시즌 2년 연속 우승으로 사실상 ‘원 탑’팀이 된 두산도 기존 전력에 다수의 우수한 신예 선수들을 발굴해 지난해의 강력함을 그대로 유지했다.         

2017 프로야구 슬로건 “Always Be with you”  

지난해 겨울, 우리 국민들은 정권의 부패 이슈로 온 나라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위기를 직면했다. 가뜩이나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아 장기적 경기침체에 시달렸던 국민들의 멘탈은 산산조각이 났다. 한가로운 취미나 여가의 여유로움은 사치처럼 여겨졌다. 이에 우리 국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부패한 정치 세력의 부당함에 끊임없이 항거했고, 끝끝내 부패 정권의 수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쾌거를 이뤘다. 물론 국가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들이 감당해야 할 일들은 여전히 산적해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지쳤다. 이제는 어떤 즐거움을 쫒을만한 여력마저 소진했다. 그래서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지친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와 올해 프로야구 슬로건. 출처=뉴시스

10개 구단 감독들은 27일 진행된 프로야구 미디어데이를 통해 “정정당당하고 열정적인 플레이를 통해 고단한 삶으로 지친 야구 팬 여러분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며 뜻을 모았다.

2017 KBO 타이어뱅크 프로야구의 슬로건은 <Always Be with you>다. 늘 국민들의 곁에서 함께하는 프로 스포츠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다.  

우리 국민들은 즐거움을 즐길 자격이 충분하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다이나믹한 드라마에 열광하면 된다!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7.03.28  07: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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