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술기반 플랫폼 변신의 선봉장, 네이버랩스가 3D 지도 및 AR-VR 서비스 및 3D 컨텐츠 생산에 필요한 3D 맵핑 기술 강화를 위해 3D 전문 기술기업인 에피폴라를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에피폴라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인수금액은 비공개다.

에피폴라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이후 서울시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WebGL 기반의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나아가 3D 지도 콘텐츠는 물론, 건물 사진 촬영으로 해당 건물의 POI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비주얼 검색 기술을 확보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기업으로 여겨진다.

▲ 에피폴라 기술력. 출처=네이버랩스

네이버랩스는 이번 인수로 에피폴라의 기술력 시너지를 바탕으로 네이버 지도 내 3D 콘텐츠 뿐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의 기 진행중인 연구과제들과의 시너지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네이버는 기술 기반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며 로봇 및 인공지능, 자율주행차의 비전까지 노리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경우 IT기업 최초로 시운전 허가가 떨어지는 등 막강한 존재감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 대목에서 에피폴라의 지도 기술력은 네이버가 추구하는 IT 경쟁력, 나아가 기술 기반 플랫폼 비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에피폴라는 3D 기술은 네이버랩스에서 연구 중인 다양한 미래기술들과의 시너지를 내며, 네이버랩스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이버랩스는 앞으로도 삶의 공간과 이동 상황에서의 인텔리전스 기술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들과의 연계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