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IA 2017 서울대회 일정(안).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28일 ‘UIA(세계건축대회) 2017 서울대회’가 오는 9월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코엑스와 DDP, 마포문화비축기지 등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세계건축대회는 3년마다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세계건축올림픽으로, 우리나라는 3차례에 걸친 도전 끝에 지난 2011년 세계건축연맹(UIA)으로부터 유치했다.

‘UIA 2017 서울대회’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의 관심이 높아 각 국의 대표단을 비롯해 전 세계 건축전문가 및 학생 등 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로 서울의 MICE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UIA는 124개 130만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대회마다 약 5000명의 해외 건축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 15일 한국건축단체연합(FIKA)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진행한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2016년 1월 UIA팀을 신설하고 내실 있는 대회준비를 위해 민간과 협력해 건축 관계자는 물론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또 9월에는 ‘UIA 2017 서울대회’뿐만 아니라 ‘제9회 서울건축문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건축 관련 행사가 개최돼 서울시에서는 9월을 ‘서울 건축문화의 달’로 계획하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2017 서울건축문화제는 특히 ‘UIA 2017 서울대회’의 개최 의미를 조명하며, 서울의 건축문화에 대한 기획전과 좌담회, 서울의 도시경관 변천을 볼 수 있는 사진전, 한옥 전시, 지진체험전 등 유관 행사들과 연계해 풍성한 시민참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UIA 2017 서울대회는 건축뿐만 아니라 도시, 환경, 조경을 포함한 모든 분야가 함께하는 대회로 이를 통해 건축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서울의 건축문화가 세계건축문화의 중심으로 격상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