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A센터가 IBK투자증권과 손을 잡았다. 상생 크라우드펀딩을 위한 ‘상생 매칭 컨퍼런스’ 공동개최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MOU를 통해 양사는 상호 협력하여 상장사의 신용후원을 통한 상생 펀딩시스템 도입에 앞장서고,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갈 예정이다.

상생 크라우드펀딩은 성장동력 발굴을 원하는 상장사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투자유치, 협업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금융특허 모델이다. 상장사 보증형 투자를 통해 안전하면서 수익률 높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 출처=한국M&A포럼

방식이 독특하다. 펀딩을 매개로 삼는 것은 기타 다른 크라우드펀딩과 비슷하지만 스타트업과 스타트업을 후원하는 상장사의 매칭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스타트업은 상장사로부터 특허, 사업아이템, 인력 등 기업 가치를 평가 받고, 그 범위 내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게 된다. 펀딩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가 약정 기간 후 풋옵션(put option, 투자금 회수)을 요청했을 때, 스타트업이 상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후원 상장사’가 이를 대신 이행하게 되고 스타트업은 상장사와 M&A 된다.

일반 투자자가 상환을 요청하지 않고 주식 전환이 되거나 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상환하게 되면 상장사는 초기 가치로 유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쉽게 말하자면 투자적 관점으로 보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며, 나아가 상장사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으로 대표되는 신성장 엔진을 탑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방식이다.

이번 상생 매칭 컨퍼런스는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참석을 희망해 오는 4월7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디캠프 6층(D.CAMP, 강남구 선릉로 551)에서 개최된다. 4월7일 행사에는 엔젤투자자, 엑셀레이터, 스타트업, 벤처기업 관계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되며, 12일 행사는 상장사, 창투사, IR관심기업, 협회 및 기관이 대상이다. 15개의 스타트업이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4월1일까지다. 

한국M&A센터의 유석호 대표는 “IBK투자증권과 함께 상생 매칭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상생컨퍼런스의 회를 거듭할수록 상장사, 투자사, 스타트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상생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수 기업들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생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