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가 모바일 게임사 핀콘에 40억원의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핀콘은 설립 한 달 만인 지난 2012년 8월 케이큐브벤처스에서 3억5000만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케이큐브벤처스가 핀콘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핀콘은 ‘2009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C9’을 개발한 웹젠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모바일 게임사며 전 세계 150개국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헬로히어로’와 ‘엔젤스톤’을 출시하며 글로벌 게임사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이러한 성장세는 추후 게임 콘텐츠를 의욕적으로 키우고 있는 카카오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

▲ 출처=핀콘

이번 투자로 핀콘은 제 2의 도약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큰 반향을 일으킨 전작 ‘헬로히어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차기작 개발에 집중하고, 북미, 일본,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의 완성도 높은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차기작 개발과 국내외 런칭에 집중하는 한편, 자체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스마트 토이(피규어)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토이 업체인 (주)오로라월드와 제휴해 오프라인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보폭을 크게 넓힌다는 각오다.

핀콘 유충길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함께 한 케이큐브벤처스와 다시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들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