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는 인천공항으로가는 빠르고 저렴한 교통 수단이다. 이제는 마곡역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 등의 추가 개통으로 수도권 지역주민들의 출퇴근에도 도움이 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인천공항철도 개통 10주년을 맞아 이르면 올해 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 마곡역을 개통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7년 2월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개통하고 2010년 김포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전 구간 개통된 이후 추가 개통이다.

현재 운행 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개항을 준비 중인 제2여객터미널까지 5.8km를 새롭게 연결하게 돼 올해 말 준공될 예정으로 총 63.8km의 철도가 완성되는 것. 또한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동시에 공항철도(전동차)와 케이티엑스(KTX)가 연장 운행된다. 

제2터미널역(가칭)은 철도승강장과 공항터미널이 바로 연결되어 공항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지고, 공항철도 서울역사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수화물 처리와 탑승수속을 미리 마치고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공항까지 짐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마곡역(가칭)이 개통되면 마곡신도시(계획인구 20만 명)의 교통접근성이 개선되고, 마곡역에서 서울 5ㆍ9호선과 환승ㆍ연계가 가능하여 인천ㆍ청라ㆍ영종ㆍ강남ㆍ마포 등 수도권 서부 및 서울 도심지역과도 빠르게 연결된다. 마곡역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2배 규모(50만㎡)의 서울식물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10월 부분 개장하고 내년 6월 전면 개장한다. 여가 등을 즐기기 위한 많은 관광객(연간 277만명 이용 추정)이 공항철도를 이용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철도의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 10년간 17배 늘어났고, 오는 4월이면 누적이용객이 4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1호 철도 민자 사업'인 공항철도는 개통 초기 수요 부족 및 운영수입보장액(MRG)의 과다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공덕(‘11년)ㆍ청라(‘14년)ㆍ영종역(‘16년) 추가 개통, KTX 직결 운행(‘14년) 등 이용편의 개선 노력에 따라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고, 2015년에는 MRG도 폐지해 7조 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등 민자 사업 재구조화의 우수사례로 꼽힌다. 현재 공항이용객의 11%가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있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비중은 100명 당 3∼4명 수준이다. 

박민우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공항철도는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수단으로,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