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인테리어만 보면 마치 귀금속 가게 같이 보인다.

그러나 일본의 과일 디저트 전문 카페 셈비키야(Sembikiya, 千疋屋)의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 진열대 안을 들여다보면 진짜 놀라운 값비싼 보물들이 들어 있다고 CNN이 23일 전했다. 

하트 모양 수박에서부터 알 크기가 탁구공 만한 ‘루비 로만’ 포도까지, 이 가게는 군침도는 과일을 눈물 날 만큼 비싼 가격에 판다.

그러나 이처럼 값비싼 고급 과일을 파는 곳은 이 가게 뿐만이 아니다.

그런 고급 과일이 일본 전역에 걸쳐 경매를 통해 수만 달러에 팔리고 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호카이도의 프리미엄 칸탈루프(껍질은 녹색에 과육은 오렌지색인 메론) 한 쌍이 300만엔(3022만원)에 팔린 것이다.

이런 고품질 과일은 재배 과정부터 다르다. 일본 농부들이 특별히 개발한 세심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재배법으로 키워진다.

"딸기를 테니스 공 만한 크기로 재배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작업이지요. 이 정도 작품을 만드는데15년이나 걸렸습니다.”

오쿠다 니찌오는 기후현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이 딸기를 재배하는데 45일이 걸리며, 년간 500 송이 정도 수확하는데, 판매 가격은 개당 50만엔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재배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 사각형, 피라미드형, 하트 모양의 수박은 하나에 100달러(11만 2천원)에 팔린다(위). 테니스 공 크기 만한 딸기(아래)                  출처= CNN캡처

[미국]
■ 트럼프 공화당에 최후 통첩 - "하원 통과 안되면 오바마케어 그대로 유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명 트럼프케어(정식명칭 '미국건강보험법'·AHCA)를 반대하는 공화당 강경 보수파 의원들에 최후통첩을 했다고. 법안이 부결되면, '오바마케어'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

- AP통신과 의회전문매체 더 힐, 폴리티코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하우스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에게 위와 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일제히 보도.

- 믹 멀버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브 배넌 수석 전략가, 켈리앤 콘웨이 선임 고문 등과 함께 하원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위와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 트럼프의 측근 중 한명인 크리스 콜린스 하원의원 역시 멀버니 일행과의 회의가 끝난 후 "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내일 투표를 해야한다"고 말해.

- 프리덤 코커스를 이끌고 있는 마크 메도스 하원의원은 23일 밤 긴급 회의를 갖는다면서 "나는 아직까지도 (트럼프케어에) 반대"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

[일본]
■ 日도요타 렉서스, 인도 프리미엄시장 진출

-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24일(현지시간)는 인도 뉴델리에서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LEXUS)의 현지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 중국 시장에 같은 브랜드를 선보인 지 꼭 20년만이라고.

- 도요타가 인도 프리미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인도 부유층의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 인도는 세계에서 인구가 중국 다음으로 많고, 매년 고속 성장하는 나라.

- 국내총생산(GDP)은 2014년 이후 3년 연속 7% 이상을 기록했고, 승용차판매도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

- 인도 정부의 투자 유인책도 시장 진출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경제 이슈를 앞세워 2014년 집권한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제조업 육성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프로그램을 내걸고 해외 기업들의 현지 생산을 독려하고 있어.

- 도요타 자동차의 잠재적 경쟁상대는 독일의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독일의 폴크스바겐도 인도의 타타자동차 그룹과 손잡고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 푸조와 시트로엥 차량을 제조하는 프랑스 PSA그룹도 인도 시장에서 승용차를 만들어 판매할 방침이라고.

[중국]
■ 中 텐센트, AI 투자 가속도 - 바이두서 전문가 영입

- 바이두(百度), 알리바바 등 경쟁사들에 비해 인공지능(AI)대전에 뒤늦게 뛰어든 텐센트가 바이두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이 분야 선도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

- 텐센트는 바이두의 빅데이터 연구소를 이끌어온 장퉁 박사를 영입하고, 250명의 연구자들과 엔지니어들이 배속돼 있는 텐센트 연구소를 이끌며 텐센트의 AI 전문가들과 공조하게 할 것이라고.

- 중국 개혁개방의 고향인 선전에 본사가 있는 텐센트는 온라인 게임과 소셜 메신저인 위챗 서비스로 널리 알려진 기업. 이 회사는 안면 인식, 음성 인식, 기계 번역 등 인공지능 부문 투자를 강화하고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어.

- AI 후발주자인 텐센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온 대표적 분야는 회원수 8억 8900만명에 달하는 ‘위챗’. 이 메신저 서비스는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사용자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데, 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다양한 언어 텍스트를 중국의 만다린어 텍스트로 바꿔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 시장조사 기관인 IDC 중국의 리서치 부문 디렉터 쿨 장은 “텐센트와 알리바바 그룹, 바이두가 AI 인력 쟁탤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기술이 몇몇 전통 산업을 뒤흔들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

[중남미]
■ 멕시코, "NAFTA 재협상 불만족 땐 탈퇴"

-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무장관은 미국이 추진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의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멕시코는 탈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 비데가라이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NAFTA 협상의 테이블 위에 올려 진 내용이 멕시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멕시코는 NAFTA로부터 벗어날 것”이라고 주장.

- 비데가라이 장관은 미국과의 NAFTA 재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 관련국 모두에게 이득을 주는 방향으로 NAFTA 재협상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 CNN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언제라도 NAFTA 재협상 계획을 미국 의회에 공식적으로 고지할 수 있다고 전해. NAFTA 재협상은 90일 간의 논의 기간을 거친 뒤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하게 되는데, NAFTA 재협상을 마무리하는 데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

- 한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NAFTA 폐기는 미국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에 ‘뜻밖의 횡재(a huge windfall)’를 안기는 게 될 것”이라고 말해.

 

▲ 출처= thehindu.com

[아시아]
■ 인도 최장 22㎞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 입찰 "한·중·일 3파전"

- 22㎞에 달하는 인도 최장의 뭄바이 해상교량(Mumbai Trans Harbor Link) 건설을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 수주전에서 한국의 대우건설과 SK건설, 중국철도그룹 자회사인 중국철로특대교량공정그룹, 일본의 IHI 인프라스트럭처 시스템 등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

- 이들 한·중·일 글로벌 건설사들은 인도 최대 건설사인 L&T(Larsen&Toubro Ltd.)와 샤푸르지 팔론지(Shapoorji Pallonji)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 뭄바이 항구를 가로 질러 건설되는 해상교량은 인도 본토와 뭄바이 섬 간 교통시간을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 뭄바이 해상교량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그려진 것은 40년 전이지만 그동안 추진이 미뤄져 왔다고.

- 뭄바이 해상교량 건설비는 1780억 루피(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공사 입찰 작업은 4월 중 마무리되며 올해 안에 공사가 시작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