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기초 소재 부문의 이익 개선과 지난해 부진했던 정보전자 소재 부문의 빠른 실적 회복으로 시장 기대치가 대폭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출처=HMC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은 24일 LG화학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리염화비닐(PVC)은 인도 화폐 개혁의 영향으로 일시 악화되었던 스프레드가 개선됐고, 중국 카이이드 설비 이슈로 업황 호조가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방 산업인 IT 수요 강세로 1위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ABS 수익성이 호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아크릴과 SAP(고흡수성 수지)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확보 전략으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으나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 출처=HMC투자증권

정보전지소재부문도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이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LCD 업황 호조 및 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 난징 공장 비중 확대로 편광판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난징 공장의 3호기는 전체 가동 중으로 하반기 중 4호기가 준공된다.

강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이 추진 중인 10.5세대, 11세대 LCD 생산라인 증설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난징 공장 확대로 중국향 편광판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터리 부문은 중국 공장 사업 전략 변화로 불확실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의 중국 공장은 아시아 지역 수요 대응 및 고 성장 중인 ESS 위주 생산으로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