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민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 200가지를 선정, 알기 쉽게 정리하여 ◦ 매주 1~3가지씩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안내하고 ◦동시에 2016년9월1일 개설된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에도 게재하고 있다. 이번에 마흔 번째 금융꿀팁으로, ‘은행거래 100% 활용법(4) : 대출이자 부담줄이기’를 사례와 함께 안내한다.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이용하면 약정한 금리에 따른 대출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일반적인 기준에 의하면 대출이자율은 대출자의 신용등급과 담보종류 거래내용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그런데 대출자가 부담하는 대출이자율 적용 내용을 세밀하게 따져보면 같은 업권인 은행간에도 적용기준이 상이하고 동일한 신용등급에 적용하는 기준금리 차이, 거래기간에 따른 주-부거래 등에 따른 금리 차이, 급여이체-카드 이용실적-관리비 자동이체 실적 등 거래 내용에 따라서도 금리 차이가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대출신청자는 최대한 기본적인 금리 수준과 적용하는 부거래 내용 등에 따른 금리 차이와 신용등급-담보종류와 내용에 따른 적용금리 등을 우선 비교 확인한 다음에 대출은행과 대출상품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대출을 이용하는 중간에도 금리 우대나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발생하면 은행에 증빙서류를 붙여 이자율 우대 신청을 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유자금이 생겨 중도에 대출금의 일부나 전부를 갚아야 할 때도 기간에 따라 조기상환수수료를 부담하게 되는데 이 기준도 금융사별로 다르고 상품마다 달라 대출상품을 선택할 때 미리 숙지하고 있으면 나중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대출이자 납부를 며칠 연체할 경우가 생기더라도 과거에는 무조건 전체 대출금에 대한 연체이자를 부담할 수 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일부 이자를 납부하면 일부 이자에 해당하는 일수 만큼 대출이자를 받고 연체이자 적용을 유예해 주므로 연체이자 부담을 줄이고 연체에 의한 신용 하락도 방지된다.

근무하는 직장에서 승진하거나 연봉 계약시 많은 금액이 증가하여 연소득이 높아지거나 연체된 대출금을 많이 상환하여 신용등급에 변동이 생긴 경우에 대출자는 재직하는 회사나 신용관리회사에서 관련 증빙자료를 발급받아 금융기관에 제출하면 대출금리를 인하 받을 수 있는 ‘금리인하 요구권’ 제도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요즘은 대출 신청자들이 대출을 이용하기 전에 거래하는 금융기관에서 자신이 부담할 대출금리가 어느 수준인지 타은행에서는 얼마나 높은 수준의 금리가 적용되는지를 기본적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사이트 등 비교 가능한 수단이 많으므로 대출기관을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꼼꼼하게 검토하여 거래은행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대출 실행 전에 조건이 충족되면 금리가 할인될 수 있는 조건들, 예를 들어 관리비 자동이체나 신용카드 발급, 예-적금 연결계좌 거래 등은 할인 가능한 금리 수준을 감안해서 조건을 충족하면 만기까지 할인된 이자율을 적용받게 된다.

대출금리를 할인받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길게는 20~30년 동안 할인된 금리를 적용받아 보상을 받기 때문에 예금 이자 0.1%를 더 받기 위해 먼거리에 있는 은행을 찾아가는 성의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있는 수고이다.

<제목> 은행거래 100% 활용법④ : 대출이자 부담줄이기

(사례1) 직장인 A씨는 자금이 필요하여 현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P은행 영업점에 방문하여 신용대출을 받았음

그런데 우연히 회사 게시판을 통해 회사 주거래 은행인 Q은행에서 제공하는 특별신용대출의 금리가 더 낮은 것을 확인하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음

(사례2) 직장인 B씨는 3년전 직장동기 C씨와 함께 회사 주거래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였음

그런데 C씨와 대화 중에 본인의 대출금리가 C씨의 대출금리보다 1.0%p 가량 더 높은 것을 알고 깜짝 놀랐음. 사연을 알고 보니, C씨는 작년에 승진을 한 후 은행에 금리인하를 요구하여 금리가 내려갔기 때문이었음

(사례3) 자영업자 D씨는 대출이자 납입일에 자금이 일부 부족하여 이자를 납입하지 않고 있다가 3일 뒤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여 연체이자가 포함된 이자를 납입하였음

그런데 은행직원과 대화 중에 이자 납입일에 일부라도 이자를 납입했다면 일부 납입한 이자 해당일 만큼 이자 납입일이 연기되어 연체이자를 물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이자 납입일에 일부라도 이자를 납부하지 않은 것을 후회함

 

<금융꿀팁>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6가지 노하우를 기억하고 적극 활용

➀ 대출 금액·기간 신중히 결정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소비자는 자금을 이용한 날짜만큼 이자를 부담해야 하며, 만약 이자 납부일에 이자를 내지 못한다면 연체이자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또한, 대출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에 여유가 생겨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출 만기이전에 상환할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따라서, 대출을 받기 전에 대출금액과 대출기간, 매월 납입 이자, 원금 상환가능 금액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본인에게 꼭 필요한 자금과 기간만큼만 대출을 받는 것이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는 첫 걸음이다.

➁ ‘파인’ 접속, 유리한 대출상품 선별

은행들은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예금담보대출 등 다양한 종류의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각 대출상품 마다 적용되는 금리와 거래조건도 다르다.

따라서, 대출을 받을 때는 다양한 대출상품의 금리나 상환기간 등 거래조건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수많은 대출상품의 금리 등 거래조건을 가장 쉽게 비교하는 방법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에 들어가 “금융상품한눈에” 코너를 클릭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네이버”나 “다음”에서 파인 두 글자를 치거나 “http://fine.fss.or.kr”을 치면 접속가능하다. 또 “금융상품한눈에”에서는 은행별 주요 대출상품의 금리수준과 거래조건 등에 대한 기초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대출이 필요한 소비자는 '파인'에서 본인에게 적합한 대출상품 2~3개를 선별한 후, 해당은행 점포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금리 등 보다 구체적인 대출조건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대출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은행들은 특정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에 한하여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특별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공무원(소방, 경찰전용 등), 교직원, 개인택시 사업자, 어린이집 선생님, 신혼부부, 간호사, 농업인, 법조인, 군인, 자동차구입자금, 인테리어 자금 등이다.

따라서, 대출 신청전에 특별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이 있는지 여부를 은행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은행은 특정회사와 계약을 맺고 해당 회사의 임직원에게 금리감면 혜택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직장인의 경우에는 재직 중인 회사의 주거래 은행에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상품이 있는지 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

➂ 대출은행으로 거래집중하여 금리감면조건 충족

은행들은 대출 약정시 해당 고객의 예금, 신용·체크카드 이용, 자동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를 감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월 신용·체크카드 30만원 이상 이용, 자동이체 2건 이상 출금, 급여이체, 가맹점대금 입금 등에 의한 금리 감면 등이다.

따라서, 대출 신청 전에 금리를 감면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은행에 알아보고, 다른 은행에서 이용 중인 금융거래가 있다면 대출을 받을 은행으로 금융거래를 집중하면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금담보대출, 특정 고정금리 등 일부 상품의 경우 거래실적에 따른 추가 금리감면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

④ 금리인하 요구권 적극 활용

은행들은 대출이용 기간 중 직위, 연소득, 신용등급 등에 변동이 있는 고객이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경우 자체심사를 통해 대출금리의 일부를 인하해주는 ‘금리인하 요구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대출을 받은 후 신용등급 상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승진이나 급여상승 등이 있는 경우, 은행창구를 방문하여 금리인하를 적극 요구함으로써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➄ 상환여력 부족시 이자 일부만이라도 납입

은행들은 대출이자 최종납입일 이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자를 내지 않으면 그 다음날부터 미납이자에 대한 고금리 연체이자를 부과한다. 그렇지만 이자 납입일에 일부이자만 납입하여도 최종납입일이 연장되기 때문에 당장 대출이자가 연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통상 연체이자율은 정상이자에 6.0∼8.0%p를 추가 부과한다.

따라서, 이자 납입일에 1개월치 이자 중 일부가 부족한 경우 가용할 수 있는 이자만 납입해도 연체이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만기일시상환 대출인 경우에만 가능(마이너스통장, 분할상환대출 등은 제외)

< (예시) 이자일부 우선 납입 >

◈ 연 4% 금리의 대출 2천만원을 이용중인 소비자가 오늘(‘17.3.15일) 이자납입일인데 수중에 5천원만 있는 경우 ⇨ 대출 자동이체 계좌에 5천원을 입금하면 2일치 이자*가 납부되고 이로 인해 대출 납입일이 ‘17.3.17일로 변경

* 1일치 이자 : 20,000,000원 × 4% ÷ 365일 = 2,191원

➅ 본인 자금사정에 맞춰 대출상품 재조정

은행들은 대출약정 만기일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소비자가 만기일 연장을 요구할 경우 심사를 통해 대출 만기일을 연장하고 있으며, 이 때 소비자가 다른 대출상품으로 계약변경도 요청하면 심사를 통해 다른 대출상품으로 계약을 변경해 주고 있다.

계약 변경의 경우 신규 대출약정과 동일한 기준으로 인지세의 일부 등을 소비자가 부담할 수 있다.

따라서, 대출금 만기일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소비자의 경우 대출상품 재조정을 통해 본인의 자금흐름에 맞는 상품으로 대출상품을 변경하면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반대출에 비해 0.5%p 정도 금리가 비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만기일을 연장하고자할 경우 본인의 자금흐름을 고려하여 만기일시상환 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분할 이용하면 대출이자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다.

< (예시) 마이너스통장 대출상품 중 일부 재조정 >

◈ 연 4.5% 마이너스통장 대출 3천만원을 이용 중인 소비자가 지난 1년간 항상 2천만원 이상 마이너스를 사용하였으며 향후 1년간 일부상환 계획이 없는 경우

⇨ 연 4.5%의 마이너스통장 3천만원 중 2천만원을 연 4.0% 만기일시상환 대출로 변경할 경우 연간 1십만원* 이자 부담을 줄일수 있음

* 20,000,000원 × 0.5% = 100,000원

한편, 은행은 대출 만기를 연장할 경우 기간을 1년단위 뿐만 아니라 월단위로도 연장하고 있다. 따라서, 대출 만기 후 단기간 내에 대출금 전액상환이 가능한 경우 대출 만기일을 1년 연장하기 보다는 몇 개월만 연장하면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대출 4천만원(중도상환수수료율 0.5%)을 만기 후 2개월뒤 상환가능하여 만기를 2개월만 연장하면 중도상환수수료 166,575(40,000,000×0.5%×304÷365)원 절약 가능

▲ (자료: 금융감독원)
▲ (자료: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