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바메디칼이 출시한 신제품 3T MRI 밴티지갈란(Vantage Galan).사진=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코리아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코리아(대표 주창언)가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환자중심 최신 3T MRI인 밴티지갈란(Vantage Galan)을 출시한다.

도시바메디칼은 2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음과 진동을 줄이면서도 깨끗한 영상을 구현하는 밴티지갈란의 기술을 소개했다.

MRI검사의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에 비해 큰 소음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도시바메디컬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지난 1990년대 개발한 기술인 피아니시모(Pianissimo)를 피아니시모 젠(Pianissimo ZEN)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 일반 MRI가 소음이 110db~115db 정도로 기차가 지나갈 때처럼 큰소리를 낸다면 피아니시모젠을 도입한 밴티지갈란의 소음은 2db 정도로 크게 줄었다.

MRI검사시 소음과 진동을 유발하는 원인인 경사자장코일의 진동을 억제하고 열을 식혀 코일의 성능을 유지시키는 세턴테크놀로지(Saturn Technology)기술도 적용했다.

최근 두드러기, 신독성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깨끗한 혈관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혈관 외에도 뇌졸중, 뇌경색 등 허혈성병변평가를 위한 뇌 관류검사도 가능하다. 또 틸팅(기울임) 기술을 통해서 거북목이나 척추측만증이 있는 환자도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의료진의 편의를 고려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지테크(Easytech)는 검사플랜에 드는 시간을 단축해 빠른 검사를 가능하게 한다. 심장의 경우 검사 플랜 및 촬영에 있어 30분에서 2시간까지 걸리는데 이지테크 기술 중 하나인 심장검사 자동화소프트웨어 카디오라인(CardioLine)을 활용하면 검사 플랜에 드는 시간을 83% 가량 단축할 수 있다. 심장검사에는 최소 6개, 최대24개의 단면 촬영이 필요한데 카디오라인을 활용하면 최대 24개의 검사단면을 모두 자동으로 지정해주며 최적화된 환자 위치와 검사조건을 설정해준다.

공간활용도 및 전기효율성을 높인 점은 병원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밴티지갈란은 3T(테슬라, 자기장의 단위)인데도 불구하고 기존 1.5T의 MRI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다. 보통 MRI는 자기장을 내뿜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데 1.5T보다 3T가 큰 것이 일반적이다. 밴티지갈란은 최소 18.6㎡ 정도의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한데 이는 1.5T MRI를 설치하는 공간의 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더불어 검사를 하지 않을 때는 절전모드로 전환되는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기본 가동에 필요한 최소 요구 전력도 70kVA로 기존 도시바메디칼의 MRI 대비 2/3 수준이다.

▲ 밴티지갈란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밴티지갈란을 소개하는 MR사업개발팀 김영하 부장(왼쪽)과 주창언 대표이사.사진=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코리아

MR사업개발팀 김영하 부장은 간담회를 통해 “환자에 대한 배려를 컨셉으로 MR 개발을 시작해 환자를 위한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밴티지갈란은 2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7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첫 공개된다.

한편 지난해 말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는 공식적으로 캐논의 자회사가 됐다. 이에 따라 회사명과 제품명칭도 바뀔 예정이다.

주창언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코리아는 캐논메디칼시스템즈코리아가 될 예정”이라며 “제품명의 경우도 각종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돼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