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르노그룹 차량 시험 센터를 함께 구축하는 MOU를 22일 맺었다. 사진은 대구시 권영진 시장이 르노 전기차 ZOE를 시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그룹 내 르노삼성자동차의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신차 및 첨단 기술 시험을 전담할 르노그룹 차량 시험 센터를 대구시·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협력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르노그룹이 아시아 지역에 차량 시험 센터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내에 구축하는 르노그룹 차량시험 센터는 르노삼성의 전반적인 차량 시험을 수행할 메인 차량 시험센터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르노그룹 차량 시험센터로 활용된다.

르노삼성은 그룹 내 프리미엄 SUV 개발 전담 연구소 지정 후 이와 같은 R&D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게 됐다.

국내 시장에서 SM6, QM6 등이 연이어 성공하며 점유율이 올라간데다 닛산 로그 수출물량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꾸준히 높아지며 이뤄낸 성과로 분석된다.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은 대구시·진흥원과 공동 협력해 글로벌 신차 개발에 필요한 각종 특수 도로, 염수로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규격 테스트 설비를 센터에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전 세계로 수출할 신차의 신뢰성을 확보함은 물론 전기차,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의 시험 및 개발이 추진된다.

한편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르노그룹 연구소 중 프랑스 연구소를 제외하고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 연구개발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연구소다. 이번 센터 구축으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의 그룹 내 입지는 더욱 확고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