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해외 연구진이 스마트폰으로 신속하게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장치를 개발했다.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의 연구진이 개발한 장치를 통해 지카, 뎅기열, 치쿤구니야 병을 30분 이내에 100달러(한화 11만원)면 감지할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지카바이러스 검사는 실험실에 더불어 전자렌지 정도의 크기의 기기가 필요하다. 가격도 최대 2만달러(한화 약 2200만원)가 소요된다. 가장 많이 알려진 중합효소 연쇄반응법(PCR, polymerase chain reaction)의 경우 값비싼 증폭장비와 숙련된 실험자가 필요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는 등온증폭법(LAMP, 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을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테스트 전에 혈액이나 소변과 같은 생물학적 샘플을 전처리할 필요가 없다. 어느 정도 일정한 온도만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도 특정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수석저자인 야시시 프리예는 “장치를 조작하기 위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로 기존의 시료분석도구인 형광등 센서를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램프는 간단하게 작동하므로 사용자가 램프 상자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어플리케이션을 열면 어플리케이션이 히터를 켜서 램프 반응을 시작해 바이러스 유무를 진단한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지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