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딩정보 아카이브 오픈/ 출처=크라우드넷 홈페이지 캡처

투자에 있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늘 논란이 되는 것이 ‘정보의 비대칭성’이다. 이에 각종 기관들은 투자자 간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크라우드넷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기업 결산자료를 한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펀딩정보 아카이브’도 오픈했다.

기존에 크라우드펀딩 기업의 결산자료(사업년도 경과 후 90일 내 게재한 자료), 모집게재자료(모집 개시 전에 게재한 자료), 모집실적자료(모집 종료 후 게재한 자료) 등은 중개업자 홈페이지에만 게재됐다.

하지만 한국예탁결제원이 펀딩정보 아카이브를 열면서 한 곳에서 크라우드펀딩 기업의 결산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아카이브에는 펀딩별 게재자료, 펀딩 진행정보, 펀딩 결과정보, 펀딩 성공기업정보, 펀딩 기업개황, 요약재무정보비교, 등록취소·해산중개업자 게재자료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결산자료의 경우에는 제출 시한인 3월 말까지는 일부 자료 조회가 제한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예탁결제원은 중개업자가 해산·철회된 경우에도 결산자료 등을 펀딩정보 아카이브에 게재하도록 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신생·창업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로 주목받는 제도다. 크라우드넷은 지난해 1월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안내하기 위해 만들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크라우드넷이 투자자와 발행 기업이 모일 수 있는 정보의 허브 역할을 해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서 한국예탁결제원은 크라우드펀딩업체로부터 증권의 발행한도 및 투자한도, 발행인 및 투자자 정보 등을 제공받아 관리하고 금융당국의 감독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이로써 투자자들이 쉽게 중개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해 창업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6월에는 국내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고 해외투자자금 유치에 기여하기 위해 영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기존 국문페이지를 모두 영문화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크라우드펀딩 투자에 필요한 세부 절차를 안내하는 ‘Foreign Investor Guide’와 중개업자나 펀딩 성공기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Funding Information’ 메뉴도 열었다.

또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펀딩 정보조회’ 메뉴를 신설해 펀딩 진행 및 성공기업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개요 및 홈페이지와 중개업자 펀딩 페이지를 안내하는 ‘펀딩진행기업정보’,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 주요 정보 등을 안내하는 ‘펀딩성공기업정보’를 운영 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펀딩정보 아카이브를 통해 투자자들이 기업 결산자료 등을 쉽게 접근하게 됨으로써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투자자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들의 펀딩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여 궁극적으로는 크라우드펀딩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