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인상이 3월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또한, 점도표에서 나타나듯이 올해 추가로 금리 2차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즉, 금리 인상은 점진적일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 인덱스가 100 수준에 약보합세를 보이며 안정을 찾았고,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하향 2.5% 이하 수준에 안정화가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는 신흥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는데, 특히, 한국의 매력도가 크게 높아 보인다. 작년 말 이후 외국인들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7조원에 달한다. 반대로 기관들의 순매도는 올해만 들어 5조나 일어났다. 북핵문제, 중국의 한국 향 사드보복, 이건희 삼성 부회장 구속, 대통령 탄핵 등의 불확실성요소가 가득한 상황에서 한국내의 기관들을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환매와 함께 지수가 2,000선을 넘으면서 계속 매도를 하는 반면, 외국인들은 그런 정치적, 지정학적 리스크의 상승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적극 한국 매수를 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워런 버핏이 투자와 정치적 요인을 섞지 말라는 충고를 얼마전에 한 적이 있다. 투자를 하는데 여러요소가 작용하지만, 결국은 그 국가의 기업들이 얼마나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는냐가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외국인들에 입장에는 환율이 중요하다. 작년 한국 증시가 하반기 부터 상승을 크게 할 요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텐데 2가지 이유를 얘기했다.

첫번째는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이 2015년에 9% 증가를 했는데, 2016년에는 20% 가까이 증가를 또 하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하기 때문이라 말씀드렸다. 지난 2017년 1월에는 수출이 11.2% 증가율로 상승률이 2자리 수로 회복했다. 더욱더 중요한 부분은 수출 물량 증가율 또한 플러스 전환하는 모습이다. 이런 추세라면 당연히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한국 코스피 지수를 매수하지 않을 이유가 거의 없다. 물론, 내수경기 회복의 더딤, 높은 실업률, 인구고령화 등의 이유는 한국 경제의 장기적 미래에 대해 상당이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한국이 가장 저평가 된 제조 강대국가 중 하나인데,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는 과정에, 원화 절상 구간이 나타날 것을 예상해 보면, 지속 매수할 이유가 충분하다. 원화는 지난 3개월간 8%이상 달러 대비 절상했다. 증시 상승 분만 아니라 원화의 상승 분까지 생각하면,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큰 수익을 얻는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한국 상품들이 수출 경쟁력이 있는 구간에서 환율이 절상되는 구조가 유지되는 경우 외국인들의 매수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지금 한국 코스피 지수 2180 수준은 주식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자그마치 8%를 반영한 상황이다. 이 리스크 프리미엄은 과거 2008년 고점시기의 5% 수준 대비 3% 포인트나 크게 상승한 상황이고, 미국의 5% 수준, 일본의 6% 수준, 중국의 6% 수준, 글로벌 평균 6% 수준 대비 자그마치 2~3% 포인트나 높은 상황이다. 0.5% 포인트 리스크 프리미엄이 하락하게 되면 이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여력이 250포인트 상승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향후 8% 수준에서 7.5% 수준까지만 하락하더라도, 한국 코스피 지수는 역사적 전 고점인 2231포인트를 크게 웃도는 수치가 나올 것이고, 지수는 2,400 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탄핵 국면이 잘 지나가고,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이 일어나면서, 대한민국이 법치 국가에, 민주주의 사회로 전진해 나가는 모습을 전세계에 보였다. 여기에 기본적인 이익증가율과 ROE의 회복 등을 감안할 때 한국 증시의 상승은 지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금은 글로벌 투자에 있어서 한국 코스피에 관심을 높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