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약 본사/ 출처=동국제약

동국제약이 조영제 전문회사를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물적분할을 통해 조영제 사업부문 분사를 결정했다. 분할되는 회사는 '동국제약'에 존속되며 신설 회사 이름은 '동국생명과학(가칭)'이다.

이번 회사 분할 안건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4월 28일에 개최되고 분할기일은 5월 1일이 될 예정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조영제 부문 전문성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분할을 실시한다"며 "동시에 독립적인 경영을 통해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설 회사는 조영제뿐만 아니라 조영제를 사용한 진단장비 사업으로 관련 전문분야를 특화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조영제 사업부에서는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해 컴퓨터단층촬영(CT) 전문회사인 나노포커스레이와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동형 CT제품인 '파이온'을 판매하고 있다. 파이온을 시작으로 추후 진단장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국생명과학 설립 이후에는 자체 생산 설비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진단 의약품 및 장비 전문기업으로서 IPO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영제 분야 국내 1위인 동국제약 조영제사업 부문은 지난해 4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진단장비까지 더해 5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인구 확대 및 진단수요 증가로 국내시장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조영제 관련 매출의 30%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 중인 글로벌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