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숲(골목길) 가꾸기 추진사례. 출처=서울시

서울시가 녹지가 부족한 생활공간에 꽃과 나무를 식재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마을의 특색이 있는 골목길 경관으로 개선하는 ‘2017년 동네숲(골목길) 가꾸기 대상지 사업제안서 공모사업’에 공모에 나섰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내 골목길 10곳을 선정하여 개소당 최대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7년 동네숲(골목길) 가꾸기 사업’은 2013년부터 시행한 ‘주민참여 골목길 가꾸기 사업’으로 지난해는 종로구 충신길 등 11개소에 총 1만5180㎡의 규모에 6400명 주민들의 329회 참여로 나무 2000여주, 꽃과 식물 1만2000본을 식재해 활력 넘치고 생기 있는 골목길로 가꾸었다.

주민참여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골목길로 변화된 관악구 인헌길 등 서울시내 79개의 골목길이 꽃과 나무, 예쁜 벽화가 한가득한 장소로 거듭 태어나며 주민들의 소통의 장소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지역특색·주민소통 ▲골목길 정원문화 ▲창의적인 디자인 제안을 한 민간단체와 주민들이 함께 동네숲(골목길)을 가꿀 예정이다. 동네숲(골목길) 대상지는 입지적 특성과 주변 문화적, 환경적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해당 골목길 대상지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녹색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모대상지는 서울시내 골목길 중 자유롭게 선택하되 대상지 고려사항에 맞는 사업을 대상으로 내달 5일 18시까지 해당 자치구를 통해 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응모자격은 비영리(개인)단체 또는 법인이며, 사업신청은 1개 단체당 2개 대상지까지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는 사업 대상지 주민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할 수 있으며 사업비가 5000만원 이상인 경우 조경, 원예, 정원디자인, 산림, 식물 등의 관련분야 전문가 1인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서울시 홈페이지 ‘시정소식/공고/고시·공고’란에서 사업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한 양식과 지침서를 받을 수 있다.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제안서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과 지원금액을 결정해 4월 중순 중 참여단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동네숲(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우수 디자인과 사업제안을 한 민간단체를 발굴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주민참여형 골목길 정원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생활과 밀접한 골목길이 주민들의 삶에 웃음과 활력을 제공하고 멋스러움과 낭만이 존재하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