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할 것이란 전망과 미국의 증산 우려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6센트(1.2%) 내린 배럴당 48.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시간 외 거래에서는 49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4센트(0.27%) 내린 배럴당 51.6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감산합의를 올해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석유장관은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감산 연장에 대한 OPEC의 '강력한 의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 1월 원유 생산은 하루 평균 71만7000 배럴 줄었고 수출량도 771만3000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의 증산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미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 휴즈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가동된 원유채굴장비가 2015년 9월 이후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14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값은 미국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란 전망에 3 거래일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국제금값은 3.80달러(0.3%) 오른 온스당 123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