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고 경제도 호전됨에 따라 금년 봄에 비행기 여행하는 사람의 수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가 20일 보도했다.

미 항공운송협회(Airlines for America)에 따르면, 3월 1일에서 4월 30일 사이에 전 세계로부터 약 1억 4500만명이 미국의 항공기를 이용해 여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해에 비해 500만명, 약 4% 증가한 수치다.

항공운송협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부사장인 존 하임리히는 "지구에 봄이 찾아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 나서고, 항공사들은 새 기종을 보강하고 더 많은 좌석을 확보하며 직원들을 늘리는 등 이에 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이번 봄을 이용가능 좌석당 매출액(PRASM)을 개선시킬 기회로 보고있다. PRASM을 향상시키는 요인은 대개 여름으로 다가서면서 인상되는 요금이다. 금년 봄, 미 국내선 요금은, 지난 해 2월 평균 222달러에서 2.8% 올랐지만 6월이 되면 256달러까지 오를 것이다.

여행자 수의 증가는 소비자 신뢰 지수가 그만큼 강해졌다는 의미로, 많은 여행객들이 이제는 여행을 떠날 때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고용의 증가, 개인 소득 개선, 역대 최고 수준의 가계 순자산 등도 항공 여행의 수요를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美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8억 2300만 명이 미국 항공기를 이용했으며, 이 중 국내선을 이용한 사람의 수는 7억명에 달했다. 

▲ 출처= scoopnest.com

 

[아시아]
■ 英 보다폰, 인도 3위 통신사와 합병합의 - 가입자 3억9500만명 확보

- 인도 시장에서 지난 10년간 매년 적자를 내며 고전해온 영국의 이동통신업체 보다폰(Vodafone)이 현지 통신사와 합병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

- 영국 보다폰의 인도 자회사(보다폰 인도)는 현지 3위 통신사인 아이디어 셀룰러(Idea Cellular)와 합병하기로 합의했으며, 합병이 이루어지면 인도에서 가입자 기준 미국의 'AT&T'보다 무려 2배 이상 큰 메가(Mega) 무선 통신 기업이 등장하게 됐다고.

- 보다폰의 합병회사 지분은 45.1%. 합병회사는 가입 회원 3억 9500만 명으로 시장 수위 업체인 인도의 ‘바르티 에어텔’을 앞지르게 되며, 합병회사의 기업가치는 232억 달러(약 25조 9863억 2000만원)로 평가. 양사간 합병 작업은 이르면 내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 보다폰은 그동안 저가 경쟁이 치열한 인도 무선 통신 시장에서 지난 10년간 수익을 내지 못하며 고전해왔다고. 보다폰과의 합병에 합의한 아이디어 셀룰러도 작년 4분기 10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

- 한편, 시장은 양사간 합병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여. 보다폰 인도의 주가는 이날 합병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인도 뭄바이 거래소에서 14% 상승.

[유럽]
■ 노르웨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 한국 56위

- 유엔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행복보고서'에서 노르웨이가 지난 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고 발표. 행복도는 정치안정, 보건, 고용, 경제적 평등, 기대수명, 1인당 국내총생산(GDP) 등 다양한 주요 지표들을 근거로 산출된다고. 유엔이 연례 행복보고서를 발표하기는 이번이 다섯 번째.

- 지난 해 1위였던 덴마크는 올해 2위로 내려 앉았고 그 뒤를 아이슬란드, 스위스, 핀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상위 6위까지 휩쓸어. 미주 지역에서는 캐나다가 미국(14위)을 제치고 7위에 올랐고, 8위는 뉴질랜드, 9위 호주, 10위에 스웨덴이 올라.  독일 16위, 영국 19위, 프랑스는 31위.

- 동남아시아 권에는 싱가포르가 26위로 가장 높았고, 태국(32위), 대만(33위), 말레이시아(42위), 일본(51위)에 이어 한국은 56위(지난 해 58위)를 기록. 중국은 79위로, 보고서는 중국이 경제는 성장했지만 국민들의 행복도는 떨어졌다고 분석.

- 이번 조사는 15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최하위 5개국은 르완다(151위), 시리아(152위), 탄자니아(153위), 브룬디(154위), 중앙아프리카공화국(155위)으로 나타나. 북한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 유엔 지속가능개발솔루션 네트워크 책임자이자 보고서 공동 저자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각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정책을 만드는데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 또 "행복이란 강력한 사회적 기반의 결과물이란 점을 보여준다"며 "총이나 장벽이 아니라 사회적 신뢰와 건강한 삶을 가꿔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

■ EU 집행위원장,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 오히려 늘어날 것"

-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이후 EU를 탈퇴하는 국가는 나오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회원국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

- 융커 위원장은 오는 25일 '로마 조약 60주년' 기념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들이 "유럽은 우리의 공통된 미래"라는 뜻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장차 EU 회원국이 3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

- 그는 브렉시트 협상에 대해 "모든 것을 조목조목 준비해 놨다"며 "영국은 제3국으로 대접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반쪽자리 회원자격이나 체리 피킹(유리한 것만 취하는 행위)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해.

- 그는 오는 9월 총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메르켈 총리와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SPD) 당수에 대해서는 "둘 모두 총리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 슐츠는 유럽의회 의장 출신.

- 융커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이 영국의 EU 탈퇴 결정을 환영하고 다른 국가들도 이를 뒤따르길 촉구한다는 사실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EU가 트럼프의 보호주의 기조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

[미국]
■ "백악관發 무역전쟁 첫 장 열리나" - G20의 '보호무역 배격' 무산 파장

-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올해 첫 G20 재무장관 회의 공동선언문에서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문구를 담는 데 실패함으로써, 백악관 발(發) 세계무역전쟁의 첫 장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보도.

- 지난 2015~2016년 모두 6차례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는 매번 공동선언문을 통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어.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이 오히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져.

- 공동선언문 발표 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고. 그는 “미국은 자유무역을 바란다. 하지만 무역은 공정하고 균형이 잡혀야 한다. 이번 결과에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밝혀.

- 일부 G20 회원국들은 이번 바덴바덴 회의의 공동선언문에 자유무역을 분명하게 강조하지 못한 것은 세계가 무역전쟁으로 가는 위험한 길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우려.

- FT는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배제 선언에 실패함으로써,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고 보도.

 

[글로벌]
■ 세계 알루미늄업계 "중국 과잉생산 견제할 국제기구 창설하자"

- 중국산 저가 알루미늄 공세에 맞서기 위해 세계 주요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이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적 포럼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

- 미국과 러시아 등의 알루미늄업계 단체 3곳은 G20 정상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상황은 국제 무역 흐름을 왜곡해 각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

-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은 지난 2월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30%를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에 따라 알루미늄 국제 거래가격은 t당 1916.5달러를 기록해 11% 상승. 중국 전체에서 생산하는 알루미늄의 양은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문제는 중국이 지난 달에 한 약속을 구체적으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

- 미국 알루미늄협회 정책담당 부대표인 찰스 존슨은 "중국의 과잉생산이 계속 더 늘어나고 있다"며 감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중국을 성토. 그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등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던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줄 것을 촉구.

- 러시아 업계에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같은 기구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러시아 알루미늄협회의 한 관계자는 "과잉생산 문제를 다룰 글로벌 포럼 창설에 대한 지지와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