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아이에스동서

종합건설 전문 업체 아이에스동서(대표이사 회장 권혁운)가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아이에스 동서는 지난 19일 진공블렌더 ‘V38’을 출시하며 건설업에서 욕실 그리고 부엌공간까지 사업 다각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선보인 블렌더는 야채나 과일 등으로 주스를 만들 때 변색없이 층이 분리되지 않고 식감과 영양소를 최대한 살린 제품이다.

아이에스동서는 1989년 주택사업을 시작으로 아파트와 주상복합, 빌라 등 다양한 건축물과 토목공사를 주 사업으로 펼치는 기업이다. 부산과 경남의 대표 건설사로 성장한 ‘일신건설산업’과 1975년 이후 35년간 국내 건축자재업계의 선두주자였던 ‘동서산업’이 만나 ‘아이에스동서’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 총자산 2조원, 매출 약 2조원으로 1500여명의 임직원이 소속돼 있으며 서울본사와 부산지 10여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1990년 부산 해운대 지역 최고급 빌라 ‘일신하일라빌리지’사업을 시작으로 전국에 3만여 세대에 이르는 주택을 공급했다. 특히 아이에스동서의 아파트 브랜드 ‘에일린의 뜰’은 ‘햇빛과 자연이 오래 머무는 아파트’를 모토로 분양 시장의 흥행몰이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에일린의 뜰 ▲한강신도시 리버 에일린의 뜰 ▲한강신도시 레이크 에일린의 뜰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창원 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울산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1‧2차 등 전국 36여개의 아파트 단지와 비즈니스 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4억5000만원대에서 5억3000만원대, 지난해 12월 입주를 완료한 ‘동탄2신도시에일린의뜰’은 전용면적 84㎡의 경우 2억2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대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 이누스가 선보이는 욕실 리모델링 사업. 출처=아이에스동서

건설사업과 함께 욕실사업에도 사업을 확장한 동서아이에스의 ‘이누스(inus)’는 동서아이에스가 선보이는 욕실 전문 브랜드로 욕실리모델링을 비롯해 비데, 벽타일, 파이버락(고강도의 내습성이 강한 벽체), 소변기, 세면기, 양변기 등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특히 아이에스동서의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블랜드인 ‘이누스바스’는 타일과 위생도시 분야 국내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진행된 두 번의 홈쇼핑 방송에서 각각 1500여콜(약 44억원)과 1670여콜(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동일 업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과 건자재, 욕실사업에 이어 최근 고속 블렌더 시장에 진출해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새로 출시한 블렌더 V38은 3.8마력과 1분에 3만 회전을 하는 3만RPM 성능을 자랑하며 내용물이 산화되고 층이 분리되며 거품이 생기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또 이번 블렌더 출시와 함께 주스와 스무디를 합친 ‘주스무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특징을 강조 하고 있다.

▲ 새롭게 선보이는 블렌더 V38 출시를 알리는 권지혜 아이에스동서 전무. 출처=아이에스동서

실제 블렌더 V38이 나오기까지 2년이 넘는 기간을 거치는 동안 권지혜 전무의 역할이 컸다. 권 전무는 초등학생을 포함해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의 마음을 담아 제품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몸에 좋은 섬유질 등을 파괴하지 않고 영양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식감을 좋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일반 블렌더가 가지고 있는 내용물이 산화되고 층이 분리되면서 거품이 끼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연구 끝에 권 전무는  '진공'에서 답을 찾았다. 과일 등이 담기는 컨테이너, 즉 컵을 최대한 진공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V38 블렌더는 진공 버튼을 누르면 초기 1분간 진공 상태로 작동해 당초 블렌더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다. 

이누스 브랜드를 총괄하는 권지혜 동서아이에스 전무는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의 장녀로 중견기업 대표 2세 여성임원으로 손꼽힌다. 권 전무는 이번 출시를 통해 “비데와 블렌더는 ‘건강’이라는 키워드에서 일치하며 라이프 스타일과도 관련이 있다”며 “오랜기간 비데를 생산했던 아이에스동서가 방수비데 등으로 시장에서 차별화하며 선도해왔듯이 기존 제품보다 월등한 기능을 갖춘 블렌더를 내놓으면서 또 한번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