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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검열 당국이 이미지 중심 소셜네트워크(SNS) 핀터레스트의 중국내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아마존이 이제는 패션 멘토가 되려합니다. 아마존은 최근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어떤 복장이 더 나은지 판단해주는 ‘복장 비교’ 기능을 아마존 쇼핑 앱에 추가했습니다. 구글은 JPEG 포맷 이미지를 35% 더 압축하는 오픈소스 알고리즘 인코더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 출처=핀터레스트

중국, 핀터레스트도 접속 차단?!

중국 인터넷 검열 당국이 이미지 중심 미국 소셜네트워크(SNS) 핀터레스트의 중국내 접속을 차단했다고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알렸습니다. 핀터레스트는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얼마 안되는 SNS 중 하나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CNN은 중국 웹사이트 검열을 감시하는 민간기구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org)를 인용해 핀터레스트 접속 차단이 이달 초 열린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시기와 겹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그 동안 티베트 관련 이슈, 달라이 라마, 천안문 사태 등의 내용과 사진을 공유한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세계적인 SNS 접촉을 차단해왔습니다.

CNN은 이런 중국의 행보를 “중국이 자국의 인터넷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서방 사이트 구글·유튜브·스냅챗 등을 차단함으로써 중국의 바이두·웨이보·렌렌 등을 단시간에 크게 키워냈습니다.

반면 중국내에서 카피캣이 흥하게 되는 통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핀터레스트 차단으로 그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 파시안과 인스타그램의 카피캣으로 불리는 메이투가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는 후문입니다.

이와 관련 중국 인터넷 검열 당국은 CNN의 문의에 함구한 상태입니다.

▲ 출처=아마존

아마존, 나만의 스타일리스트 제공한다

아마존이 이제는 패션 멘토가 되려합니다. 아마존은 최근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어떤 복장이 더 나은지 판단해주는 복장 비교(Outfit Compare) 기능을 아마존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최신 버전에 추가했습니다.

이 앱은 이달 초 iOS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17일 모든 회원에게 공개됐습니다. 프라임 회원이 해당 기능을 통해 다른 옷을 입은 두 개의 사진을 올리면 약 1분 후 어떤 옷이 더 나은지 자사 스타일리스트로부터 답변이 옵니다.

아마존은 이용자에게 옷이 잘 맞는지, 잘 어울리는 색상인지, 트렌드는 무엇인지를 고려해 복장을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타일리스트의 판단도 재밌습니다. 올린 두 개의 사진 중 더 나은 쪽을 선택하고 “이 복장을 꼭 선택하세요”, “우리는 이게 더 좋아요” 등으로 표현합니다.

아마존은 자사 직원만 회원이 올린 사진을 볼 수 있으며 사생활 침해가 우려될 경우 아마존 앱 상에서 올렸던 사진 데이터를 지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프라임 회원이 아닌 고객은 앱에서 복장 비교 기능을 볼 수는 있지만 사진 제출은 불가능합니다. 아마존 앱 하나만 있으면 구매, 비교, 멘토링까지 모든 게 다 되는 세상입니다.

▲ 출처=구글

구글, JPEG 압축률 35%↑ 인코더 공개

인터넷상에서 ‘속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구글은 JPEG 포맷 이미지를 35% 더 압축하는 오픈소스 알고리즘 인코더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구글의 JPEG 인코더 ‘구에츨리(Guetzli)’는 JPEG 이미지 파일 크기를 종전보다 35% 줄여줍니다.

이미지를 변환하지 않고 단순히 용량만 줄이는 기술입니다. 구에츨리는 스위스 독일어로 ‘쿠키‘를 뜻합니다.

웹사이트 용량이 커지면서 인터넷 로딩 속도가 느려지게 되는데 더 빠르게 인터넷 페이지를 로딩하려면 용량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그간 구글은 웹 데이터의 용량감축을 위해 여러 기술을 공개해왔습니다. 구에츨리는 모질라에서 2014년 시작한 ‘모지팩’(Mozjpeg)보다 29~45% 더 우수한 압축효율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