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19일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순방을 시작했다. 순방은 22일까지 이어진다.

닛케이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는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인하기 위해 순방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일본과 유럽연합(EU)이 협력하기로 한 중요성과 공동으로 대처해야할 구체적인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상호 작용을 하고 싶다"고 순방 이유를 밝혔다. 

첫날에는 독일 하노버를 방문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를 시찰한 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가진다. 회담에서는 난민문제와 영국 EU 탈퇴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프랑스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마지막 정상회담을 가지고 원자력 분야 연구 개발과 안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벨기에에서는 도날드 투스크 C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경제연대협정(EPA)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올해 G7 의장국을 맡은 이탈리아에서는 젠 티 로니 총장과 첫 회담을 가지고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다지면서 경제안보 분야의 G7 과제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