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위키미디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인수할 잠재적 입찰자가 10곳으로 추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할 입찰자 10곳 윤곽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본정책투자은행(DBJ)은 미국에 기반을 둔 입찰자와 함께 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일본 정부 지원 투자펀드 산업혁신기구(INCJ)와 DBJ가 30% 이상 도시바 지분 소유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INCJ와 DBJ는 일본 정부가 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NCJ는 일본 정부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기구로 2009년 설립됐다. 다음 세대 기술 및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Suga Yoshihide) 일본 내각관방은 해당 도시바 인수를 위해 공적 자금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 외 미국 웨스턴디지털, SK하이닉스, 대만 폭스콘,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미국 킹스톤 테크놀로지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식통은 1차 입찰 마감일인 오는 29일까지 입찰에 참여할 기업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베인캐피털, 실버레이크파트너스, KKR 등 펀드도 인수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테리 궈(Terry Gou) 폭스콘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도시바 인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킹스톤,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은 관련 문제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입찰액은 7000억엔(약 7조원)에서 1조8000억엔(약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의 전체 규모는 1조5000억엔(약 15조원)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는 도시바가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에서 발생한 7120억달러(약 807조원)의 빚을 청산, 회생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반도체 부문을 매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