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미지투데이

해외 연구진이 어린이가 자폐증을 앓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혈액검사를 개발했다.

미국 뉴욕주 렌셀러 폴리테크닉 대학교(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의 연구팀이 혈액 샘플에서 발견되는 특정 물질의 농도에 근거해 자폐증을 지닌 아동을 확인하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자폐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없고 해당 전문의가 자폐증 의심 아동의 행동양태를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연구팀이 자폐증과 관련 있는 24가지 단백질의 수준을 측정한 결과 특정 조합이 해당 질환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샘플 데이터로는 3세~10세 자폐증 아동 83명과 신경시각장애아동 76명의 것을 사용했다. 모델링 및 통계 분석 도구를 사용한 결과 자폐증 아동의 97.6%에서는 이 조합이 발견됐지만 신경시각장애 아동의 96.1%에선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저자인 위르겐 한 교수는 “이 연구에서 제시된 방법은 자폐증을 분류할 수 있는 유일한 종류”라며 “우리가 사용한 방법처럼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는 다른 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며 정확성도 낮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발견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PLOS전산생물학지(PLOS Computational Biology)에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