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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 연구기금(World Cancer Research Fund)이 지중해 식단이 유방암의 위험을 40%까지 줄이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가디언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는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 호르몬 치료제보다 지중해 식단이 유방암 발병 확률을 현저히 줄인다고 전했다.

지중해 식단은 올리브 오일, 생선, 과일, 견과류, 채소와 통곡물로 이루어진 식단이다. 이미 뇌졸중과 심장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를 주관한 네덜란드 대학교 수석 연구원 브랜트 교수는 지중해식단이 폐경기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줄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는 20년간 55세~69세 이상 여성 62,573명 대상으로 실험했다. 피험자들은 붉은색 고기와 당, 정제된 곡물 제한하고 지중해 식단을 섭취했다. 전통적인 지중해 식단은 적당량의 알코올을 곁들인다. 그러나 유방암에 알코올은 위험하기 때문에 식단에서 제외했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 중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3,354명이었다. 실험 결과에서 지중해 식단을 성실히 따르지 않았거나 유방암 병력을 가진 1,033명의 피험자들은 제외했다.

식단의 각기 다른 구성 요소를 조사한 결과, 견과류가 음성유방암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과일과 생선이 뒤를 이었다.

유방암은 영국에서 가장 흔한 질병으로, 매년 53,000건이 넘는 새로운 유방암 사례들이 발생한다. 일찍이 미국 임상 종양 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는 지중해식단이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암 연구기금 책임자 파나지오타 미트로(Panagiota Mitrou) 박사는 이 연구에 중요성에 대해 "영국에서는 유방암 발병률이 높다. 연구는 유방암을 예방에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을 일으키는 하위 유형에 대해  연구를 계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방암 센터 엠마 페너리(Emma Pennery)는 "지중해 식단이 암 예방을 보장하지 않는다. 정기적인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병행하고,  유방암 징후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