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후지필름
▲ 출처=후지필름

프로사진업계 판도를 뒤흔들 걸로 예상되는 중형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가 국내 정식 출시됐다. 후지필름의 GFX 50S다. 올해 초 일본에서 공개했을 당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제품이다. 프로사진업계가 DSLR 카메라에서 중형 미러리스로 재편될지 주목된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GFX 50S와 GF 렌즈 3종을 국내 정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16일 전했다. 제품은 오는 23일부터 후지필름 스튜디오 X 스토어와 전국 후지필름 체험존 및 지정점,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미러리스 카메라 본체 GFX 50S 799만9000원, 표준 화각 단렌즈 GF63mmF2.8 R WR 199만9000원, 표준 줌렌즈 GF32-64mmF4 R LM WR 289만9000원, 망원 매크로 렌즈 GF120mmF4 R LM OIS WR Macro 339만9000원으로 출시된다.

후지필름은 GFX 50S의 공식 출시를 기념하며 4월 23일까지 제품을 구매하고 4월 30일까지 바디와 렌즈의 정품 등록을 마친 고객에게 최고급 카메라 제습 보관함을 증정한다.

GFX 50S는 5140만 화소 중형 사이즈 G포맷 이미지 센서가 탑재된 중형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다. 일반적으로 풀프레임이라 불리는 35mm 센서 대비 약 1.7배 큰 중형 사이즈 센서 설계로, 고화질 사진을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정체된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다.

동시에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며 기존 아날로그 카메라에서 광학식 뷰파인더로 촬영 이미지를 보기 위해 사용했던 미러가 더 이상 필요 없는 구조가 됨에 따라, 이를 제거하고 3방향 틸트 및 터치가 가능한 3.2인치 전자식 액정을 탑재해 더 작고 가벼운 중형 시스템을 이루어냈다.

또한, 70년 역사의 후지논 렌즈 기술로 구현한 대구경 후지논 GF 렌즈로 압도적인 질감과 입체감을 실현하여 광고, 패션, 스튜디오 인물 촬영을 하는 프로 사진가나 풍경, 여행 사진 작업을 즐기는 하이 아마추어에게 적격이다.

2016년 9월 독일 포토키나에서 GFX 시스템 개발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 1월 교토에서 열린 2017 후지키나 글로벌 간담회에서 제품이 공개된 이후 GFX 50S는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 특히 2월에 진행한 사전 예약판매는 조기 완판을 달성하는 등 사진 작가에서 하이 아마추어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사진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이다 토시히사 후지필름 일렉토로닉 이미징 코리아 대표는 “GFX 50S는 중형 포맷 카메라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바꾸고, 고화질 사진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혁신적인 제품이다”며 “작고 가벼운 구조로 자유로운 촬영 컨디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렌즈와 센서의 거리가 짧아 고화질을 실현하는 미러리스의 장점, 중형 사이즈 센서의 고화질 및 깊이감을 모두 지닌 GFX 50S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후지필름은 12명의 글로벌 사진가들이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GFX 50S로 작업한 결과물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첫 GFX 사진전 ’43.9×32.8’을 청담동 X 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커머셜부터 풍경에 이르는 작품 23점을 4월 30일까지 전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