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과 콘텐츠의 상관관계에 있어 최근 흥미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플랫폼의 연결과 콘텐츠의 파괴력 상승, 이를 통한 합종연횡과 디테일한 세부 전략의 변화 들이다.

특히 포털과 통신사가 보이는 일련의 행보는 복잡한 각자의 전략을 이해하고, 초연결 시대의 필수적인 역량을 내재화하려는 나름의 인사이트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 출처=네이버

생태계와 집중, 그리고 분절

국내 1위 포털사업자 네이버의 최근 화두는 기술, 스몰 비즈니스, 그리고 글로벌이다. 네이버랩스가 보여주는 다양성, 한성숙 대표이사, 변대규 휴맥스 회장의 등판과 물러나는 이해진 의장의 글로벌 전략이 상징적이다. 

먼저 기술과 관련, 네이버는 기술기반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며 새로운 형태의 생태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객체를 모아 포털 사업자로 활동하며 확보한 플랫폼 노하우를 적절하게 버무린다. 

자율주행차가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킨 네이버랩스를 통해 자율 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받았다고 한달전 밝혔다.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고장 자동 감지 및 경고 기능, 비상시 수동 전환 기능, 최고속도 제한 및 전방 충돌 방지 기능 등 기본적인 안전운행 기능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허가가 있어야 실제 도로에서 자율 주행 기술을 실험할 수 있다.

▲ 출처=네이버

이번 임시운행 허가는 국내 IT업계 최초의 사례다. 현재까지 네이버랩스를 포함, 일부 자동차 관련업체와 대학 및 연구소등 8개 기관·기업만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DEVIEW 2016을 통해 공개했던 네이버랩스의 자율 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상에서 시험이 가능한 수준으로 인정받았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인공지능에 있어서도 다양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통번역 파파고를 비롯해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추천시스템 AiRS(에어스)도 눈길을 끈다. AiRS는 공기(AIR)와 같이 항상 이용자 곁에서 유용한 콘텐츠를 추천한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 MY피드, 네이버 TV 일부에 이를 적용했다. 회사는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패턴과 시간 경과에 따라 변하는 개인별 관심사를 분석, 이에 따른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 출처=네이버

지난달 27일에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 상품에 대한 감성적 특징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귀여운`, `화려한` 등  감성 키워드를 이용해 네이버 쇼핑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스타일추천 기능의 베타오픈이다.

정점은 클로바다. 프로젝트 J로 연구개발이 진행중인 클로바는 인간의 오감에서 모티브를 땄다. 주로 음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기존 인공지능 플랫폼에서 폭넓은 감각을 인지하는 것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인간의 오감에 해당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Clova Interface), 두뇌에 해당하는 클로바 브레인(Clova Brain)을 중심으로 삼아 디바이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Clova Interface Connect), 콘텐츠 및 서비스 연결로 클로바 브레인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Clova Extension kit) 등으로 구성된다.

▲ 출처=네이버

최근에는 독자 인터넷 브라우저 개발에도 시동을 걸었다. 웨일이 지난 14일 오픈 베타버전으로 출시됐다.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웨일은 브라우저 공간 속에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제시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옴니태스킹과 퀵서치 등을 통해 나름의 강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네이버는 웨일의 완성도를 잡아내기 위해 지난 세달간 약 3만명 규모의 2차 CBT를 진행했으며, 웨일 연구소를 통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바 있다. 일종의 집단지성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현재 다양한 기술적 발전을 타진중이다.

네이버의 이러한 행보는 기술기반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며, 말 그대로 기술을 통해 다양한 생태계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네이버만의 새로운 기술이 아닌, 이미 존재하는 기술을 더듬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심지어 "네이버가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거창한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지원 내용을 살피면 너무 부실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본의 도요타가 자율주행차를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하는 장면과 비교하면 네이버는 너무 미온적이며, 웨일의 경우 크롬 기반의 엔진을 차용한 커스터마이징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스몰 비즈니스와 글로벌 공략을 덧대는 방식으로 플랫폼 전략을 고도화시키고 있다. 한성숙 대표가 `프로젝트 꽃`의 책임자다. 스몰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은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판을 피하려는 영악한 방법이자 네이버가 앞으로 보여줄 생태계 전략의 훌륭한 바로미터다. 기술 지향 플랫폼, 즉 생태계를 바탕으로 스몰 비즈니스에서 네이버의 플랫폼 강점을 엮어내는 것이 최종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K-펀드1을 매개로 유럽과 가까워지고, 필요하다면 기술기반 기업들을 인수하는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함께 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부분은 기술기반과 글로벌 전략이 만나는 대목이다. 이해진 전 의장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의 라인은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지만 어쨌든 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고, 스노우는 최근 라인의 카메라 사업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제2의 스냅을 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메라앱에 불과하다는 지적이지만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글로벌 도전이다.

결론적으로 네이버는 기술기반, 스몰 비즈니스, 글로벌 전략을 삼각정점으로 삼아 포털 사업자의 플랫폼 노하우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상황마다 철저한 현지화를 추구하며 전략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도 의미심장한 관전 포인트다.

한편 카카오는 O2O를 매개로 삼고있다. 여기에 다음과 카카오의 시너지를 얼마나 낼 수 있는가에 시선이 집중된다. 카카오 O2O 전략의 기본 방향성은 콘텐츠+플랫폼이라는 매우 단순한 방식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현재까진 고무적이다. 카카오가 내놓은 비전은 생활밀착형, 그리고 다음과 카카오의 화학적 결합을 바탕으로 나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법론이다. 카카오톡을 매개로 모바일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이 축적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카카오의 비전으로 정리됐었다. 중요한 것은 약속의 이행이다.

글로벌 사업에 다소 미온적인 카카오지만, 의미있는 시도도 있어 눈길을 끈다.

카카오는 지난달 21일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파이낸셜 서비스그룹(Ant Financial Services Group)으로부터 (주)카카오페이(가칭)에 대한 2억달러(약 230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는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리, 독립법인 (주)카카오페이를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류영준 현 카카오 핀테크사업 총괄 부사장을 새 법인 대표로 내정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에서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페이코와 함께 든든한 4강(强)의 지위를 점하고 있으며 2월 기준 카카오페이 가입자는 총 1400만명으로 간편결제, 송금, 청구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출처=카카오

알리페이 가맹점 혹은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져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물론, 앤트파이낸셜의 국제 사업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누릴 편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생태계의 범위를 순식간에 알리페이가 점한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앤트파이낸셜은 결제 뿐 아니라 택시 호출, 호텔 및 병원 예약, 영화 예매, 공과금 납부 등의 생활 서비스를 비롯해 자산관리 등 각종 핀테크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알리페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알리바바의 O2O 전략 노하우도 일부 체화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다. 핀테크적 측면에서 본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생활밀착형 O2O를 기반에 둔 상태에서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도 어느 정도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통합 카카오TV 출범도 카카오의 플랫폼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기존 다음tv팟과 카카오TV의 플랫폼을 통합하는 전략이다. 카카오TV PC웹과 모바일웹뿐 아니라 카카오톡에서도 라이브 방송과 VOD 영상을 볼 수 있다. 월간 이용자(MAU) 4200만 명을 보유한 카카오톡과 2600만 명의 카카오톡 채널, 2700만의 포털 다음이 모이는 셈이다. 웹과 모바일의 시너지를 만든다는 카카오의 오래된 약속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카카오가 생활밀착형을 중심에 두고, O2O를 핵심으로 삼아 일종의 플랫폼 통합 전략을 시작하고 있다는 추측을 낳게한다. 

▲ 출처=카카오

물론 카카오도 기술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다.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인공지능과 모바일 등 다양한 존재감을 확보하는 상태에서 커넥티드카에 집중하고 있다. 케이큐브벤처스가 지난 6일 가상화 기반의 차량 보안 솔루션 기업 페르세우스(Perseus Co)에 7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힌 것이 눈길을 끈다.

페르세우스는 이번 투자로 Xen ARM 기반 가상화 보안 솔루션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외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국제 주요 모터쇼에 기술을 소개하고, 차량 OEM 및 SoC 업체 등 고객 사와의 사업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페르세우스는 자동차 업계의 차세대 트렌드인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의 보안 이슈에 대비하는 가상화 기반 차량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보안 이슈에 있어 업계 표준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부분의 관심이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차의 구동에 집중된 상태에서 추후 매우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초연결의 보안에 방점을 찍었다는 뜻이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해 연구개발에 나서는 한편 브런치를 통해 AI(인공지능) 최신동향과 정보를 담은 리포트를 발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카카오의 플랫폼 전략은 각개격파 전략이다. O2O의 특성을 모바일 메신저에서 살려 더욱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당겨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뜻이다. 서비스 사용자 경험들을 일부 분절해 사용자의 일상 전반에 개입시키는 대목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기술에 대한 열망도 자연스럽게 녹아나지만, 네이버 수준의 '기술 기반 플랫폼'의 수준이 아닌, 일종의 윤활유 역할에 더 가까워 보인다.

▲ 출처=카카오

통신..더 치열한 합종연횡

제4이통사가 물건너 가면서 통신시장 점유율은 5:3:2로 사실상 굳어지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의 50% 점유율이 흔들리고 있다는 말이 나오지만 큰 틀에서 5:3:2의 점유율은 계속되고 있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 동맹군이 선명한 대립구도가 어떻게 변할지가 관심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시도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와 케이블 사업자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결론적으로 이러한 시도는 KT와 LG유플러스 등의 반발에 따라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독과점을 이유로 양사의 합병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통합 방송법 논의까지 이어졌다. 방송법과 IPTV 특별법이 따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모든 미디어 플랫폼을 동일하게 규제한다는 통합 방송법이 급부상하며 양사의 인수합병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양 진영은 통신요금 인가제 폐지 여부를 두고도 격돌한 바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국회에 제출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는 통신요금 인가제 폐지가 포함되어 있다.

통신요금 인가제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간통신사업자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기존 요금제를 인상하려면 반드시 정부의 인가를 받게 명문화한 제도며 무선에서는 SK텔레콤이, 유선에서는 KT가 해당된다.

SK텔레콤은 찬성했으나 KT와 LG유플러스의 생각은 달랐다. 양사는 통신요금 인가제가 허가제로 변경될 경우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으로 시장의 쏠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계한 바 있다.

이들의 전투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도 묻어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KT 사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1분기를 목표로 협대역 사물인터넷 표준기술 NB-IoT(NarrowBand-Internet of Things) 상용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양사의 협력은 경쟁이 나닌 협력을 통한 새로운 가치의 창출"이라며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출처=KT/LG유플러스

양사의 협력이 SK텔레콤이 밀고 있는 로라와의 전면전을 준비하며, 실질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는 로라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 SK텔레콤과 NB-IoT의 장단점에 대해 조창길 LG유플러스 전략담당은 "NB-IoT와 로라를 2014년부터 검토한 결과 NB-IoT가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출력과 속도, 셀당 수용능력 등 모든 것을 봐도 NB-IoT가 로라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 SK텔레콤이 발끈했다.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의 기자회견 직후 입장자료를 통해 "후발주자의 초조함이 엿보인다"며 "상대의 기술을 폄훼한 것에 유감"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선의 고착화는 KT와 LG유플러스의 음악 플랫폼 사업 강화로 절정을 이룬다.

양사는 16일 공동 입장자료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음악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KT그룹의 음악서비스 전문 그룹사 ’KT뮤직’에 지분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전격 참여한다"며 "KT뮤직은 사명을 ‘지니뮤직’으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KT뮤직은 전날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LG유플러스가 자사 지분 15%(737만9천주)를 267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T뮤직은 KT그룹의 음악서비스 및 음악유통 전문 그룹사로 KT가 지분 49.99%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로 KT뮤직의 지분 15%를 인수해 KT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게 됐고. 이사회 총 9석중 1석도 확보했다.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하며 플랫폼에 흐르는 콘텐츠 강점을 확보한 사례에서 보듯, KT는 최근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한편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생태계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LG유플러스는 KT의 음원 서비스를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KT는 플랫폼 다변화 및 사물인터넷 경쟁력 제고,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콘텐츠 전략 강화를 얻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로엔을 잡아낸 카카오의 방식과 비슷한 효과다. 

결국 국내 통신사들은 도래하는 초연결 시대에 맞춰 공동의 이익, 망 중립성과 같은 논쟁에 있어서는 일치된 행동을 시도하면서도 1위 사업자와 2, 3위 사업자의 충돌은 여전히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플랫폼 인사이트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네트워크 사업자의 통신사가 초연결 인프라로 진입해 확보할 수 있는 근원적인 강점이 여전하다는 점(로라와 NB-IoT), 또 다른 하나는 치열한 합종연횡을 통해 LG유플러스가 플랫폼에 흐르는 콘텐츠의 본원적 경쟁력을 체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