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위키미디어

맥도날드가 미국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주문을 테스트한다. 맥도날드는 모바일 주문을 4년 연속 감소중인 고객을 되찾아올 방법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맥도날드가 이번달 안에 미국에서 모바일 앱 주문 테스트를 한다고 보도했다. 테스트는 모바일 주문 시스템 도입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짐 사핑턴(Jim Sappington) 맥도날드 부사장은 “(모바일 주문이 도입된다 해도) 음식이 나오는 속도와 음식의 질에 변화가 있으면 안된다”면서 “감자튀김이 차가운 상태로 서비스되거나 모바일 주문을 한 고객이 음식을 기다리는 일이 생긴다면 앱은 필요 없다”고 전했다. 우리 목표는 고객에게 더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타 기업의 서비스와 다르게 맥도날드 앱은 고객의 위치를 확인한다. 위치 정보를 얻은 후 주문에 가장 적절한 지점을 안내한다. 도착 시간도 계산해 음식을 조리한다. 고객이 음식점에 도착하면 앱은 음식 확인과 결제를 돕는다. 앱에는 음식을 계산대에서 받을지 드라이브스로에서 받을지 선택하는 기능도 있다.

맥도날드측은 자동 주문이 제대로 시행되면 고객이 주문하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직원이 음식 배달이나 청소 같은 일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주문 오류도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이스터브룩(Steve Easterbrook) 맥도날드 CEO는 “서비스를 처음 도입하는 것보다 제대로 도입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샤핑턴은 현재 맥도날드의 시스템과 도입될 앱 주문 시스템의 오류가 없도록 테스트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테스트 후 1만4000개 미국 내 지점과 6000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모바일 주문은 이미 여러 음식점과 고객에게 이용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모바일 주문을 빠르게 도입한 기업 중 하나다. 도미노는 모바일 주문의 필요성을 인지, 재빨리 도입했지만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몇년이 소요됐다.

스타벅스는 도미노보다 모바일 주문 시스템이 빠르게 자리 잡았지만 지난 1월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매장에서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주문이 모바일을 통해 들어왔다. 음료 제작이 밀려 시간이 빠듯한 고객들은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