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리얼투데이

서울 도심을 잇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해당 지역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를 관통하는 지역일수록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대표적인 광역교통망 호재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광역급행버스(Metropolitan Bus‧M버스) 등이 있다. 이미 지난해 말 개통을 완료한 SRT(수서발 고속열차)도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중간 정차 없이 이동하기 때문에 기존 교통망에 비해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실제로 SRT의 경우 지난 달 기준 일 평균 5만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SRT 개통 수혜지인 동탄과 평택 주택시장도 집값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화성시의 1년간(2016년 2월~2017년 2월) 아파트 3.3㎡ 매매가격은 5.82%(894만→946만원)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3.86%(985만→1023만원) 상승률을 기록한 경기도를 상회한다.

평택의 경우 경기도 상승률에 못미친 2.87%(696만→716만원)를 기록했지만, SRT과 개통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까지 맞물려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뛰어나다.

또 평택은 고덕국제신도시 주변으로 신규 분양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동양건설산업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동양파라곤’은 1순위 청약 결과 총 59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9485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SRT 지제역이 인근에 위치해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과거부터 도로와 지하철 등 교통망 호재는 집값 형성에 큰 영향을 줬다”며 “교통이 좋아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요가 몰려 생활·문화 편의시설도 풍부해지고 환금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