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상가도 조망권이 중요하게 됐다.  

강, 호수, 바다, 공원 등 자연 조망권을 갖춘 상가의 경우 고객집객력이 높고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현대산업개발

최근 선보이는 조망권 상가는 분양시장에서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며 '웃돈'도 붙고 있다.실제로 지난 10월 GS건설이 대구 중구 수창동에서 선보인 ‘대구역센트럴자이’ 단지 내 상가 ‘더테라스파크’는 80개호실을 단기 간 내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이 상가는 바로 앞으로 약 약 1만562㎡ 규모의 수창공원 조망권을 확보해 고객집객력이 높고 도보 약 5분거리에 달성공원역이 위치해 유동인구 흡수에도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조망권을 갖춘 상가의 경우 지역명소로 자리 잡아 높은 고객집객률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수요자와 투자자 사이에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조망을 즐기기 위해 찾는 이용객이 늘면서 결과적으로 매출 증가로 이어져 안정적인 투자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우수한 조망권을 갖출 수 있는 입지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희소성까지 갖춰 가치가 더욱 높다.

조망권 유무에 따라 상가 가치가 달라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청라 캐널웨이 수변 조망이 가능한 ‘우리프라자’(인천 서구 연희동 799-8번지)는 지난해 공시지가가 3.3㎡당 977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로 뒤에 위치해 수변을 조망할 수 없는 ‘청라타워돔’(연희동 798-3번지)는 대로변을 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3㎡당 684만원을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마린시티 내 해변가를 따라 조성된 영화의 거리 일대 상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역명소여서 유동인구 자체도 활발한데다 상가 이용객들은 일부러 바다조망이 가능한 자리를 찾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다. 때문에 바다조망이 가능한 상가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고, 상가를 매매로 내놓는 경우도 드물어 희소한 까닭에 높은 권리금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W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바다뷰를 갖춘 상가의 경우 초기 분양가부터 높게 나오지만 인기가 좋아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는데 보통 잘 내어놓지 않아 물건 찾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바다뷰가 보이는 경우 임차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회전률이 빨라 공실률도 낮고, 일부 호실의 경우 바다뷰 프리미엄이 2억대까지 붙고 있고, 바다가 보이지 않은 안쪽 호실의 권리금이 5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2~4배 가량 차이난다”고 설명했다.

업계전문가는 “상가시설에 조망권을 갖출 경우 고객 유입의 효과로 안정적인 수요가 확보될 수 있으며 매출증가로 이어져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특히 조망이 가능한 입지는 한정된 까닭에 물량이 희소해 그만큼의 가치가 높아 임대·임차인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3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지구 E1·E2블록에서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은 E1블록과 E2블록 사이에는 중앙광장이 조성되는데 일부 호실에서는 광장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스트리트형 상가로 설계해 고객 동선을 따라 전후면 순환형으로 점포를 배치한다. 이 상가는 지상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 1만6000㎡ 총 149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우미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분양중인 ‘레이크 꼬모’는 동탄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할 예정이다. 여기에 테라스를 갖춘 유럽형 스트리트몰로 구성된다. 이 상가는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약 7만1348㎡, 총 180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해유종합건설㈜는 세종시 3-1생활권 C3-1, 2블록에서 분양중인 ‘해피라움 블루’는 금강변 상가로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전 방향 탁트인 조망권을 확보해 금강 낙조, 나성, 중앙호수공원 등 주변경관 조망도 우수하다. 또 수변공원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테라스 특화거리를 조성한다.이 상가는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약 3만1671㎡, 총 140개 점포 규모다.

신해공영이 3월 경기 하남시 중심상업용지 8-4블록의 ‘노르딕 에비뉴’ 상가의 일부점포에서 망원천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북유럽 테마형 상가로 일부 호실에는 테라스 설계가 적용되며 다양한 맞춤 MD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상가는 지상 1층~지상 3층, 연면적 약 2만1856㎡, 총 56실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