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요금이 4월 1일부터 30원씩 오른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5g 초과 25g 이하' 규격봉투 편지의 우편 요금은 종전보다 30원 오른 330원으로 조정된다. 최저요금에 해당하는 ‘구격봉투에 담긴 5g이하 국내 통상우편물 요금’은 270원에서 300원으로 인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우편수지 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이라며 “보편적 우편서비스를 유지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통상우편 요금을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체감 물가영향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금액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국제통상 우편요금 중 항공서간, 항공엽서, 선편엽서의 요금을 30원씩 인상한다. 그 외 국제통상 우편물은 요금을 6% 인상하되 중량별·지역별 차등요금체계에 따라 자리수를 조정한다.

미래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내통상 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 '국제우편에 관한 요금'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오는 30일까지 부처 산하 우정사업본부를 통해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한편, 우편사업 수지 적자는 2012년 707억원, 2013년 246억원, 2014년 349억원, 2015년 553억원, 2016년 674억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통상우편요금을 2006년 30원, 2011년 20원, 2013년 30원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