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5거래일 째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9센트(0.2%) 낮은 배럴당 4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1센트(0.02%) 떨어진 배럴당 51.3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7개 유전지대의 셰일원유 일일 생산량이 다음 달에 10만9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 주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시추공 수는 8개 늘어나 총 617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미국 원유재고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NH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감산이 이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날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6월 이후에도 원유공급량을 줄이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금값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금값은 1.70달러(0.1%) 오른 온스당 1203.10달러에 마감했다. 9 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1202달러 대로 내려가는 등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3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하락했지만 이날 상승은 최근 네덜란드 총선 등 유럽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향후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과 상반기 유럽대선 등의 결과에 따라 금값은 큰 변동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