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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오는 2018년까지 데이터센터 3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구글과 애플의 CEO가 캘리포니아의 한 베트남 식당에서 회동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호킹 ‘인공지능’을 통제하기 위한 ‘세계 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출처=플리커

구글 2018년까지 데이터센터 3개 더 건설!

구글이 오는 2018년까지 데이터센터 3개를 더 건설할 예정입니다. 클라우드 시장 확산에 발맞춰 몸집을 불리고 있는데요. 여전히 한국에는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구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콘퍼런스에서 “내년 말까지 전 세계 3곳에 추가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3곳은 캘리포니아, 캐나다, 네덜란드라고 알려졌습니다. 어스 홀즐 기술 인프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제 구글은 전 세계 17개 리전(지역), 50개 존(zone)에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11개의 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 설립은 간단한 게 아닙니다.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 지역적 요인, 투자 가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최종 결정됩니다. 이번에도 구글은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에 30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한국 정부는 구글이 '5000분의 1 정밀 공간정보 국외 반출 승인 신청'을 안보상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지으면 초정밀지도를 해외로 반출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법인세 회피를 위해 서버를 두지 않으려 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한국에 제공하는 구글 서비스는 데이터센터를 굳이 한국에 두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이미 한국에 작은 데이터센터가 있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구글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세운다면 세금 회피 관련 오해가 풀리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영속성, 수익성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스티브심 인스타그램

구글·애플 대장들 저녁 먹으며 무슨 얘기 했을까? 

선다 피차이 구글 CEO와 팀 쿡 애플 CEO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한 베트남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모습이 한 시민에게 포착됐습니다. 스티브 심즈는 이들을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구글이 첫 자체 제작 스마트폰 ‘픽셀’을 내놓으며 스마트폰 부분에서도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 알려진 회동이라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공동으로 반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 둘이 어떤 얘기를 나눴을지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국 CNBC는 “팀 쿡 애플 CEO와 구글 선다 피차이 CEO가 저녁을 먹으며 무슨 얘기를 했을까”를 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답변은 이민개혁, 세금 개혁, 모바일 기술, 인공지능과 관련 시장, 라이오넬 메시 축구선수와 가수 리퍼블릭 등 4개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약 31%의 투표자는 이민개혁에, 약 29%는 인공지능과 관련 시장을 선택했습니다. 

▲ 출처=플리커

스티븐 호킹 ‘인공지능’ 통제 위해 ‘세계 정부’ 필요성 강조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반기면서도 한편으로 새로운 게 가져올 잠재적 위험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과 인공지능 관련 테크 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23개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최근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을 통제하기 위한 세계 정부를 구성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호킹 박사는 최근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의 급성장으로 사람의 힘으로 통제 불가능한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사람의 힘으로 통제 가능한 지금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을 규정하고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 관련 규제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더욱더 향상된 글로벌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 정부는 자칫 독재정부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예측하기 어려운 잠재적 위험들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면 그 편리함만큼 생성될 또 다른 불편함은 감수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