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딥마인드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환자 의학 데이터 수집 관련 논란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데이터가 언제 이용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철저하게 기록해 영국 시민의 불안을 가라앉히겠다는 의도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10일(현지시간) 구글 딥마인드가 헬스 케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11월 영국 국립 의료 서비스(NH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으나, 환자 동의를 받지 않고 정보수집 해 논란이 일었다.

딥마인드 헬스케어에 도입된 블록체인 기술은 ‘입증 가능한 데이터 검사’(Verifiable Data Audit)로 불린다.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 딥마인드 공동 설립자와 밴 로리(Ben Laurie) 딥마인드 보안 및 투명성 부장은 블로그에 이 기술을 도입한다고 알렸다.

딥마인드는 의학 기록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을 영국 시민에게 확신시키고 싶어 한다. 그 방법으로 블록체인을 선택한 것.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데이터가 언제, 어느 목적으로 사용됐는지 장부에 기록된다.

보통 블록체인 기술과 마찬가지로, 딥마인드가 건강 부문에 사용하려는 기술도 정보 기록만 가능하다. 수정이나 삭제는 불가능하다. 여타 블록체인과 다른 점은 데이터가 공공의 개인에게 배분되지 않는다는 것. 장부는 배분되지 않지만 딥마인드 헬스와 헬스 케어 서비스 제공자들의 데이터가 저장된다. 정보는 암호화되서 기록되고 전문가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블록체인 기술이 딥마인드 헬스케어에 적용되진 않았다. 기술이 시행되면 딥마인드가 병원데이터에 접근할 때마다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