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10일 몇 가지 중요한 점검을 하게 된다. 미 노동부는 10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에 2월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발표가 나오기 주목해야 할 4가지를 CNN이 짚어봤다.

1. 트럼프 취임 후 첫 번째 온전한 한달(full month)의 지표
트럼프 대통령은 1월에는 재직 기간은 11일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번 발표가 제대로 된 달로 나오는 첫번째 지표다. 그러나 향후 10년간 25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그의 대담한 선거 공약의 진척을 가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2. 고용된 사람의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CNN이 의뢰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의 2월 신규 고용전망은 19만 개에, 실업률은 4.7%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는 지난 8일 2월에 민간부문에서 29만 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발표했다. ADP의 발표 수치와 정부의 공식 수치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ADP의 발표 이후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3.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청신호?
10일의 발표는 다음주 3월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관한 연준의 방향을 보다 명확하게 해 줄 것이다. 연준 위원들은 이미 3월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기다린 것이 2월 고용 지표였다.

4. 트럼프는 알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다른 누구보다도 먼저 고용지표를 보고받는다. 노동 통계국은 9일 고용 보고서를 대통령의 경제 자문위에 보내고, 이들이 9일 오후에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 출처= 939theduck.com

 

[중국]
■ 중국 항공사, 한중노선 일부 운항중단 시작

- 중국 당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방문객의 방한을 규제하면서 중국 항공사가 한국 노선 일부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취소하기 시작했다고 증권일보(證券日報)가 10일 보도.

- 중국 둥팡(東方) 항공과 춘추(春秋) 항공 등이 여행객 급감을 이유로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 운항을 정지 또는 조정하고 있다고. 둥팡 항공은 저장성 닝보(寧波)에서 한국 청주로 가는 항공편을 15일부터 운항 중단시켰고, 닝보-제주도 노선도 11일부터 운항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 춘추 항공도 닝보와 제주 항공편을 16일부터 26일까지 일단 취소한 상태. 춘추항공 측은 한국 운항노선이 10개 정도로 주당 90~100편을 운항해왔지만 사드 문제로 인한 영향에 따라 실제 예약 정황 등을 고려해 운항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밝혀.

- 이밖에도 다른 여러 항공사 역시 줄어드는 한국행 고객의 동향에 맞춰 운항을 중단하거나 취소하는 등 스케줄 조정에 들어갔다고.

- 앞서 중국 국가여유국이 지난 3일 한국 여행에 신중을 기하라는 권고를 발령한 이래, 관광 예약 사이트는 한국 여행상품을 전부 삭제하는 조치 등을 취하면서 한국을 찾으려는 중국인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미국]
■ 美 정부, 日에 자동차·농업 분야 시장개방 요구

-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내는 상대국에 대한 통상압박을 강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에 자동차와 농업 분야에서 시장 확대를 요구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10일 보도.

-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한 8일자 의견서에서 일본 자동차 시장에 인허가와 판매망 등 '중대한 비관세 장벽이 있다"고 주장하고, 일본 농업 분야가 "고율 관세를 통해 상당히 보호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 의견서는 WTO의 일본 무역정책 심사에 맞춰 제출된 것. WTO는 2년마다 일본 무역정책을 심사했으며, 2015년 3월 심사 때도 미국은 일본 자동차 분야 등의 시장개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바 있어.

- 의견서는 또 공업제품 분야의 관세가 "대부분 낮다"고 평가했지만, 자동차 분야를 지목해 "비관세 장벽을 제거하도록 일본 측에 요청한다"고 언명했다고.

- 농업 분야도 "또 하나의 우선사항'으로 꼽으면서 시장개방을 구할 방침을 분명히 해. 미일 양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간 경제대화를 이르면 4월 개최할 예정이라고.

■ 미국서 '불건강한 식생활'로 연간 40만명 사망

- 미국 워싱턴대 보건지표 평가연구원(IHME) 아슈칸 아프신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미국심장협회(AHA)에 보고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불건강한 식생활'로 인해 연간 40만명 이상이 심장병과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

- 연구팀은 미국의 2015년 순환기질환 사망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해, 식사 선택이 남자 22만2100명, 여성 19만3400명의 사망 원인이 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미국에선 전체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 연간 60만명 이상이 심장병으로 숨지고 있어.

- 이번 연구는 미국 건강영양조사(NHANES)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이 1990년대부터 각종 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했다고.

- 연구팀은 미국인이 염분과 지방, 당분 등을 많이 함유한 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서 과일, 채소, 전립 곡물(배아와 껍질 등을 도정하지 않은 곡물) 등은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

- 아프신 교수는 "미국에서 순환기질환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가 식습관을 바꾸면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에서 드러났다"며 식사로서 과일과 채소, 견과류, 콩, 전립 곡물, 저지방 유제품, 어류, 닭고기 등을 많이 들라고 추천.

[유럽]
■ EU-아세안 FTA 협상, 8년만에 재개

-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8년 만에 재개한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

-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성장하고 있는 두 시장을 연결하고 교역의 장애물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해. 그러나 추후 협상 일정은 밝히지 않아.

- 아세안은 경제 규모가 2조 6,000억 달러(약 3,008조 원)에 달하는 전 세계 7위의 단일시장. 특히 필리핀 베트남 등 몇몇 회원국은 연 평균 경제성장률이 6%에 달해.

- EU는 아세안과의 주요 교역 파트너 중 하나로, FTA 체결은 브렉시트에 직면한 유럽의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 아세안도 EU와의 FTA 체결로 해외직접투자(FDI) 유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EU는 지난 2007년 아세안과 FTA 협상을 시작했으나 미얀마 인권 문제로 2009년 중단된 상태.

 

[중국]
■ 中 인민은행장 “중국 외화보유액 감소 정상, 과민반응 말아야”

- 중국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은 10일 최근 중국 외화보유액의 감소에 대해 "정상적인 일로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 저우 행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맞춰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외화보유액과 관련, "적절한 감소는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니다"라며 "원래 외화보유액이 그만큼 많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

- 저우 행장은 현재 중국 외화보유액이 3조여 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하며 위안화 환율이 여전히 탄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

- 중국 외화보유액은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3조 달러 밑으로 줄었다가 2월에는 소폭 늘어나 3조 달러대를 회복한 상황.

- 외화보유액이 크게 줄어든 배경으로는 인민은행이 떨어지는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려고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이 지적돼.